아시아나항공 제공

[한스경제=김호연 기자]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1일 A350-900 여객기 2대를 화물기로 추가 개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를 통해 기존 A350 여객기 내부의 이코노미 좌석 공간은 화물 탑재 공간으로 바꿨다. 최대 46t(편당 23t)의 수송력을 확보하고, 객실 바닥에 24개의 항공 화물용 팔레트(화물 적재를 위한 철제 판넬)를 설치해 더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화물을 수송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A350 2대를 화물기로 개조한 데 이어 같은 기종 여객기 2대를 추가로 개조해 해당 여객기 총 4기를 화물기로 바꿨다.

개조 화물기 투입으로 아시아·북미·유럽 등 글로벌 화물 네트워크를 강할 예정이다. ▲IT·전자기기 부품 ▲전자상거래 수출품 ▲개인보호장비 등의 탑재 물량을 늘리고, 향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치료제 등 다양한 의약품 수송에도 대비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담당자는 “여객기를 화물기로 개조하는 ‘혁신 전략’으로 화물 수송력이 더욱 향상됐다”며 “코로나19 시대에 항공 화물 수요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화물 운항에 역량을 집중시켜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각도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A350 개조 화물기 2대와 함께 일부 유휴 여객기를 화물 전용으로 활용, 총 849편의 항공편을 추가 운항해 여객기로만 885억원의 화물 매출을 달성한 바 있다.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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