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파우치 미국 코로나19 대응 최고책임자는 최근 EPSN과 인터뷰에서 올 시즌 메이저리그의 전면적인 관중 입장 허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로이터=연합뉴스

[한스경제=박대웅 기자] 올 시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구장을 만원 관중 함성이 가득 채울 수 있을 거승로 보인다.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최고 책임자인 앤서니 파우치 박사는 최근 ESPN과 인터뷰에서 "올 시즌 메이저리그 구장에 관중이 가득 찰 수 있을 것"이라면서 "올 시즌 야구장에 다시 팬들이 돌아올 가능성이 꽤 높다"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했다.

하지만 당장 메이저리그 구장을 팬들이 가득 채울 수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파우치 박사는 "시즌 내내 관중이 들어올 수 있겠지만 처음부터 바로 옆에 붙어서 응원할 수 있는 건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백신 접종이 늘고 그 영향으로 코로나19 감염자가 줄어든 시점에서 전면적인 입장 허용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파우치 박사는 "인구의 75~80%가 백신 주사를 맞고 감염자 수가 의미있는 수준까지 떨어지면 야구장이 가득 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메이저리그는 18일 15개 구단이 투·포수 훈련에 들어간 것을 시작으로 스프링캠프에 돌입했다. 구단은 투·포수 훈련을 먼저 시작하고 야수들이 합류하는 전체 훈련은 23일 시작할 계획이다. 이 중 몇몇 구단은 2월 말부터 시작하는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에 일부 관중 입장을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단적으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뛰는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시범경기에 15% 수준의 관중 입장을 허용한다. 정규시즌에서도 관중 입장이 이뤄진다. '핫초이' 최지만의 소속 팀 탬파베이 레이스는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리는 정규시즌 경기에 7000명까지 관중 입장을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박대웅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