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다음달 21일 양수영 사장 임기 만료...예상밖 경쟁률↑
김종갑 한전 사장 연임 여부도 관심...임추위 구성에도 아직 모집공고 없어
한국석유공사 울산 본사 전경.(사진=한국석유공사)

[한스경제=양세훈 기자] 한국석유공사 사장 공모에 예상보다 많은 총 12명이 도전한다. 당초 석유공사는 작년 말 기준 부채가 20조원이 넘어 자본잠식에 빠질 정도로 경영상황이 좋지 않아 지원자가 적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예상을 깨고 많은 후보자가 몰린 것이다.

23일 석유공사에 따르면 다음달 21일 양수영 사장 임기 만료에 따라 공사 차기 사장 공모에 나선 결과 총 12명이 지원했다.

석유공사 임원추천위원회는 최종 후보자 5인을 선정하고, 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에 추천할 예정이다. 공운위에서 후보를 2명으로 압축하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최종 임명한다.

석유공사 사장 공모에 당초 예상보다 경쟁률이 높아진 이유가 최근 안 좋은 경기 상황도 반영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여러 공공기관 사장 공모에 중복으로 지원하는 사람이 많다는 후문이다.

또한 석유공사 사장에는 민간기업 출신 CEO나 내부 출신 인사 등이 많았다. 현 양수영 사장도 직전에 포스코대우 부사장을 지냈다. 이에 현재 20조원이 넘는 자본잠식에 빠진 석유공사를 정상화 할 수 있는 적임자를 찾는 것이 급선무다.  

김종갑 한국전력 사장 연임 여부도 관심사다. 김 사장의 임기는 4월 13일까지로 한전은 최근 임추위를 구성했으나 신임 사장 모집 공고를 내지는 않았다. 당초 연임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던 탓에 정부도 고민이 깊은 것으로 알려진다. 반면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은 최근 연임이 확정됐다.

이밖에 한전 산하 남동·중부·서부·남부·동서 발전사 5곳은 지난달 사장 공모 절차를 마무리하고 면접 등을 마친 상태다. 후보자에 대한 취업 심사, 공운위 심의, 주주총회 등의 절차에 따라 최종 임명까지는 1~2달가량 걸릴 전망이다.

양세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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