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박대웅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전 세계가 팬데믹(pandemic)에 빠진 지 어느덧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국민 모두가 어려운 상황을 겪고 있지만 많은 경정 선수들은 파이팅을 외치며 다시 한번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경정선수는 총 159명(남자 133명 여자 26명)으로 야구와 축구 등 프로스포츠 선수 중 적은 인원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서서히 국민들에게 알려지는 관람 레포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경정은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미사리 조정경기장 활용방안을 위해 2002년 시행된 수상 스포츠로 많은 국민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스포츠인 만큼 초기에는 시행착오도 없지 않았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경기 운영도 안정적인 가운데 선수들의 경기력도 향상되어 많은 팬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 경주는 중단했지만 기량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경정 선수들

진정한 프로 선수는 휴식기에도 훈련을 멈추지 않고 기량 향상을 위해 자신의 약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더욱 극대화하는 훈련에 매진하는데 경정선수들은 매서운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미사 경정장을 찾아 열심히 훈련에 매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선수들의 경주감각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방안으로 모의경주를 4차례에 걸쳐 진행했는데 올해 들어 처음으로 지난 1월 28일부터 2월 4일까지 모의경주를 시행했다.

◆ 연습도 실전처럼, 여전히 살아있는 스타트 감각

제4차 모의경주를 직접 관람한 결과 선수들은 실전과 같은 집중력 있는 경기력을 보이며 다가올 재개장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렸다. 스타트 감각이 빠른 선수는 0.10초 이내를 기록했고 평균적으로 0.25초대를 유지하는 모습을 보여줘 안정적인 스타트 감각을 보여줘 지난 1년여간 연습량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2020년형 신형 모터도 어느 정도 안정적인 소개항주(백스트레치 150미터 구간 측정시간) 기록을 보여줘 지난해 부분 개장 때 기록을 참고하면 재개장 시 도움이 될 거 같았다.

이서범 경정고수 경기분석 위원은 “모의경주를 직접 보니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정선수들이지만 프로선수로서의 본분을 보여준 거 같다. 실전 경주를 보면 선수들의 연습량이 눈에 그려지기 때문에 많은 선수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훈련을 실전처럼 진지하게 한 거 같다. 모의경주이지만 박진감 넘치는 경주를 보여줘 그 누구보다 다가올 재개장을 손꼽아 기다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박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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