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캐딜락의 젊어진 브랜드 정체성 담은 XT4, 시선 사로잡기에 충분
캐딜락하우스 서울에 전시된 XT4. /김호연 기자

[한스경제=김호연 기자] 캐딜락 코리아가 최근 국내 출시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T4’를 살펴보기 위해 지난 19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캐딜락하우스서울’을 방문했다. 풀옵션 단일 트림을 출시한 XT4의 다양한 특장점을 살펴볼 수 있었고, 중후하지도, 너무 가볍지도 않은 산뜻한 컬러 옵션 등 적셔리하게 연출된 디자인이 여러 취재진의 눈을 사로잡았다.

캐딜락 코리아는 지난 18일부터 ‘XT4’를 전시하고 이날 오전까지 양일간 미디어행사를 진행했다. 전시장은 영 앤 럭셔리(Young & Luxury) 고객이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리뉴얼됐다.

2월 중순이기에 전시장 앞까지 가는 동안 강한 바람과 추위에 시달려야 했다. 하지만 전시장 내부는 미리 봄맞이를 준비하듯 밝고 따뜻한 조명과 색상으로 기자를 반기는 듯했다.

전시장 안으로 들어서자 방역 수칙에 따라 가장 먼저 손 소독과 발열체크 등을 진행했다. 반대편을 돌아보자 XT4가 전시되어 있었다. 총 5대의 차량이 전시돼 있었는데 이 중 트와일라잇 블루 메탈릭 컬러를 적용한 차량이었다.

중앙에는 메인 컬러인 어텀 메탈릭을 적용한 차량이 있었고, 바닥엔 총 7종에 이르는 다양한 외장 컬러를 확인할 수 있도록 색상이 그려져 있었다. 이 중 어텀 메탈릭 컬러는 XT4에만 적용되는 색상이다.

캐딜락 XT4. /김호연 기자

2층으로 올라가자 ▲스텔라 블랙 메탈릭 ▲크리스탈 화이트 트리코트 ▲인프라레드 틴트코트 등 3색이 적용된 차량이 전시돼 있었다. 또 ‘콜라보레이션 존’(Collaboration Zone)을 새로 추가해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아이템을 전시했다.

XT4는 캐딜락의 젊어진 브랜드 정체성이 잘 녹아들어 있었다. 캐딜락의 개성을 그대로 담은 전면부와 XT4만의 독특한 후면부 디자인, 럭셔리 감성을 살린 실내 디자인은 30대 젊은 고객의 눈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전면부엔 큼지막한 라디에이터 그릴이 자리하고 있었는데, 엠블럼의 모양을 본뜬 듯한 형태가 인상적이었다.

후면에는 캐딜락 SUV 디자인 중 유일하게 수직 L자형 라이팅 시그니처를 적용했다. 전면부와 후면부는 루프레일을 통해 부드럽게 이어져 있었다. 휠은 20인치 알로이 휠을 적용했는데 동급 최대 수준이다.

특히 ‘핸즈 프리 트렁크’는 노면에 표시되는 캐딜락 로고 프로젝션에 킥 모션을 통해 손을 쓰지 않아도 트렁크를 열 수 있도록 했다. 동일한 기능을 차량 후면 가운데서 사용할 수 있는 타사 차량과 달리, 운전석 후측방에서 이 기능을 사용케 한 것이 이색적이었다.

캐딜락 코리아 관계자는 “후측면에서 소비자가 보다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차원에서 센서의 위치를 조금 옮겼다”고 설명했다.

캐딜락 XT4 운전석 내부. /김호연 기자

실내는 캐딜락의 ‘컷 앤 소운’(Cut-and-sawn) 전략이 잘 드러나 있었다. 시트와 대시보드 등의 마감이 깔끔한 편이었는데, 캐딜락 코리아에 따르면 차량 곳곳을 장인의 수작업으로 마감해 품질을 끌어올렸다. 시트는 검은색과 흰색을 선택할 수 있는데, 흰색 시트는 지속적인 관리에 대한 부담감을 덜어낸다면 당장이라도 구매하고 싶을 정도로 젊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자아냈다.

캐딜락 XT4 2열 내부. /김호연 기자

2열도 공간적 여유가 충분히 느껴졌다. 2열의 레그룸은 1004㎜, 헤드룸은 970㎜, 숄더룸은 1400㎜로 차급에 비해 편안하게 탑승할 수 있었다. 트렁크 역시 기본 637ℓ에 2열 폴딩 시 1385ℓ로 확장할 수 있었다.

하지만 1열의 너비가 아쉬웠는데 타사의 동급 차량 대비 좁은 느낌이 들어 살짝 답답했다.

현장에 있던 캐딜락 코리아 관계자는 “제너럴 모터스(GM)에서 생산한 차량 대부분이 문이 두껍고 무거운 편이다”라며 “고객의 안전 확보를 위한 배려로 이해하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XT4의 가격은 5531만원이다. 스포츠 트림 단일로 출시됐다. 미국 시장 대비 약 600만원 싼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는 게 캐딜락 코리아의 설명이다.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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