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출게 뭐 있어요. 할말은 해야 하는 거죠. , 민주주의가 다수결의 원칙이니 숫자상 열세는 어쩔 수 없지만, 그렇다고 늘 잘한다고만 할 수는 없지요

39명의 시의원 중 여당 26, 1야당인 국민의힘 소속 김기정 부의장은 수원시정과 의회를 두고 거침없는 속내를 드러냈다.

한스경제 창간 6주년을 맞아 4선의 야당 시의원 눈높이에 3선 임기를 앞둔 염태영 수원시장과 집행부는 어떤 모습일지. 수원시의회 김기정 부의장의 고견을 들어봤다.

 

Q.야당 입장에서 염태영 수원시장에 대해 평가한다면

A.염 시장에 대한 평가는 정책적인 게 많아 얘기하기가 쉽지가 않다. 그럼에도 염 시장은 충분히 본인이 원하는 행정을 해 왔을 것이다.  

그렇다고 그게 야당이나 시민의 눈에 비치는 모습과 일치하지 않는다. 다시 말해 3선 임기동안 염 시장은 하고 싶은 거 못한 게 없다. 운이 좋았던 게 임기 내내 다수의 여당 의원들이 함께 해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런 행정이 모두 잘됐는지에 대해서는 답을 유보하겠다.

단지 예전 ()심재덕 시장의 경우를 보면 수원시를 위해 일을 참 많이 하신 분이다. 당을 떠나서 ()심재덕 시장의 11주년 추모식에 갔다.

그런 측면에서 염태영 시장의 경우, 무난하다는 평가도 있는 반면 일을 해감에 있어 민원도 발생한다.

염 시장은 스스로를  본인이 자신을 지칭할 때 늘상 환경시장이라고 강조하지만,  지역내 소각장 문제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크다. 비용문제나 장소문제를 들며 해결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

예를 들면 광교 지구단위 계획이나 호매실 지구단위 계획 설립시 소각장 1개 정도씩은 설치했다면, 혼란이 없었을 것이다.

특히 현재처럼 지역구 의원이나 도의원 등 100%가 여당일때  이 문제를 해결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Q.최근 재건축과 재개발 열풍이 불고 있는데

A.저는 도시환경위원장을 2년 했고 특히 토목과 출신이다. 전공분야를 놓고 보면 재건축, 재개발 충분히 이뤄지고 관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선 김용서 시장 때부터 국가에서 진행도니 주거환경개선사업이 있다. 대표적으로 세류1동이 있고, 고등동에 있던 게 LH주택공사에서 이 핑계 저 핑계로 지지부진하게 진행되고 있다

대부분의 개발 사업이 중앙정부나 도 차원에서 관리되고 있다. 수원시에서 할수 있는게 많이 않다는 것이다. 이 점이 안타깝다. 시에 댛 더 많은 자율권을 줬으면 한다.

또 현재 수원시 인구는 충분히 많다. 장기 도시계획에 보면 수원시는 130만명이 총량이다

현재 수원시의 아파트는 충분히 공급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재개발·재건축의 효과를 면밀이 검토해야 한다. 특히 재개발의 경우, 입주자가 자기 집에 들어가는 비율이 20%도 안된다.

결국 수원시의 성장과 함께 도시계획에 따른 인구 유입 여부를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 

 

Q.제 1야당으로서 역할이 있다면

A.현재 수원시 의회의 양당의석수는 전체의 1/3에 불과하다. 물론 반대를 위한 반대는 가능할 수 있다하지만 이견이 나오는 사안이 많지도 않고, 의사결정면에서 소수 야당이 반대를 하기에 역부족인 부분이 많다.

가능하면 대화와 소통을 통해 이견을 좁혀 가며 함께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 기능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특히 의회청사 건축 등과 같은 부분에 여·야간 입장이 하나다. 또 특례시 탄생을 앞두고 인사권 독립에 대한 부분도 공감한다.

김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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