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의 상장을 앞두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건물에 쿠팡의 로고와 태극기가 게양돼 있다. / 연합뉴스

[한스경제=허지형 기자]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된 쿠팡 주식이 41% 상승해 마감한 가운데 관련주도 들썩였다.

이날 쿠팡은 공모가인 35달러에서 41.49%(14.52달러) 오른 49.5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시초가는 공모가에서 81.4%나 상승한 63.5달러였지만 이후 상승 폭이 줄었고, 장 막판 50달러 선을 내줬다.

CNBC는 쿠팡이 이번 기업공개(IPO)로 46억 달러(한화 약 5조2천200억원)를 조달했다고 전했다. 올해 뉴욕증시에서 IPO를 한 기업 중 최고 실적이다.

앞서 쿠팡 뉴욕증시 상장을 하루 앞두고 관련주가 대부분 하락세를 띠었다. 상장과 함께 쿠팡의 몸값 상향 소식에 쿠팡 관련주들이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쿠팡테마 암호화폐로 묶인 페이코인도 43% 이상 상승했으며, 쿠팡 내 휴대폰 PG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다날도 19.21% 상승 마감했다.

이외에도 동방(0.5%), KCTC(10.18%), 서울식품(3.75%), 코리아센터(5.95%), 영풍제지(3.13%), 쇼박스(7.02%) 등이 일제히 상승했다.

그러나 쿠팡의 향방에 따라 관련 종목 주가가 급등락을 반복하며 주의가 필요하다는 전문가들의 지적도 나온다.

허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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