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박대웅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두 번째 시범경기 등판 일정을 확정했다.
 
메이저리그닷컴 등 현지 언론은 15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16일 플로리다주 레이클랜 퍼블릭 필드 앳 조커 머천트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시범경기에 류현진을 선발 기용한다고 전했다. 이 경기는 류현진의 올 시즌 첫 번째 원정 선발 등판이 된다. 

류현진은 6일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상대로 올해 첫 시범경기에 등판해 30개의 공을 던지며 2이닝 동안 1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예정대로라면 11일 볼티모어와 원정 시범경기에 등판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같은 날 홈에서 열린 팀 청백전에 출전해 3이닝 동안 50구를 뿌리며 어깨를 예열했다.
 
당시 류현진은 "같은 지구 팀에 많은 걸 보여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캠프에서 투구 수를 100개까지 올리는 게 목표다”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디트로이트와 원정 경기에서 4이닝, 70~80개 내외의 투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다른 코리안 메이저리거들은 부상 등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KK’ 김광현이 14일 등 부상으로 훈련서 빠졌고, 탬파베이 레이스의 ‘핫초이’ 최지만은 무릎 부상 진단 결과 염증 소견을 받아 최소 일주일 이상 훈련을 중단하기로 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도 이날 몸살 증세로 시범경기에 결장했다. 제이스 팅클러 샌디에이고 감독은 김하성의 상태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박대웅 기자 bdu@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