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값이 최근 2주래 최고치로 올라섰다. / 연합뉴스

[한스경제=허지형 기자] 국제금값이 미국 국채 금리 반락, 달러 강세가 주춤해진 영향으로 상승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 가격은 전일 대비 0.6%(9.40달러) 상승했다. 최근 2주래 최고치로 올랐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1.6%대 초반으로 소폭 반락하면서 금값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금리 반락으로 달러 강세에 대한 부담도 줄어들었다.

금은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가 상승한 상대적인 가격 매력이 낮아진다.

한편, 이날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경기 회복 기대 속에 상승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5일 다우지수가 0.53% 상승했다. / 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4.82포인트(0.53%) 상승한 32,953.4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5.60포인트(0.65%) 오른 3,968.9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9.84포인트(1.05%) 상승한 13,459.71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미 국채금리 동향과 주요 경제 지표 등을 주시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지난 주말에 1.63%로 위로 올랐지만, 이후 추가 상승은 제한되면서 증시의 불안감도 다소 누그러졌다.

미 정부가 도입한 1조9천억 달러 부양책이 경제 회복을 가속할 것이란 기대도 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미국에서 빠르게 보급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5월 초까지 모든 미국 성인에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여행객의 증가로 아메리칸에어라인, 유나이티드 등 주요 항공사 주가가 이날 큰 폭 올랐다. 또 애플과 테슬라 주가도 상승했다.

허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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