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연합뉴스

[한스경제=이정인 기자] 양현종(33ㆍ텍사스 레인저스)이 2경기 연속 호투를 펼치며 빅리그 개막 로스터터 진입 가능성을 키웠다.

양현종은 20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2021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구원 등판해 3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사사구는 허용하지 않았고, 삼진은 4개를 잡았다. 투구 수는 37개였다. 텍사스는 다저스에 2-7로 완패했다.

그는 시범경기 첫 등판이던 지난 8일 다저스전에서 1이닝 2피안타(1홈런)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14일 밀워크 브루어스와 두 번째 등판에서는 2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시범경기 평균자책점 3.00(6이닝 2실점)을 유지했다.

양현종은 이날 0-6으로 뒤진 5회말에 팀의 4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선두타자 매킨스트리를 2루 땅볼로 유도한 양현종은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솔로 홈런을 허용한 DJ 피터스를 1루 땅볼로 잡았다. 이어 후속타자 엘리엇 소토를 1루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가볍게 5회를 넘겼다.

6회에는 흔들렸다. 선두타자 랑헬 라벨로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후속타자 쉘던 노이스는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었던 앤디 번즈에게 2루타를 얻어 맞아 1사 2,3루에 몰렸다. 양현종은 후속타자 오스틴 반스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이어진 1사 1,3루서 맷 데이비슨을 삼진, 맷 비티를 내야 땅볼로 잡고 추가 실점은 막았다.

양현종은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깔끔한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매킨스트리-DJ 피터스-엘리엇 소토를 삼진 2개 포함 삼자범퇴로 요리하고 등판을 마쳤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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