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AP 연합뉴스

[한스경제=이정인 기자] 등 통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김광현(33ㆍ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복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마이크 실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감독은 20일(이하 한국 시각) 현지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에서 “김광현이 어제 불펜 피칭을 잘 마쳤다. 순조롭게 회복하고 있다”며 “내일 한 번 더 불펜 피칭을 한 뒤, 시뮬레이션 피칭도 한 차례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실트 감독은 “시범경기 기간에 실전 등판을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광현은 14일 신시내티 레즈를 상대로 시범경기 세 번째로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경직 증세로 선발 로테이션에서 이탈했다.

재활 훈련에 들어간 김광현은 통증에서 빨리 회복해 16일 약 27m 거리에서 캐치볼로 훈련을 재개했다. 투구 거리를 조금씩 늘린 김광현은 18일엔 불펜에서 던지고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21일 불펜 피칭을 한 차례 더 하고, 라이브 피칭 일정을 잡을 계획이다. 순조롭게 일정을 소화하면 시범경기에 모습을 드러낼 수도 있다. 

그는 메이저리그 첫해인 지난해 8경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62로 호투하며 3선발의 지위를 얻었다. 그러나 올해 시범경기 두 경기에 등판해 3이닝 동안 안타 10개를 맞고 8실점(7자책점) 해 평균자책점 21.00으로 부진했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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