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부산지역 거리두기 2단계, 내달 11일까지 유지
이병진 부산시장 권한대행이 브리핑에서 사회적거리두기를 현재 1.5단계에서 2단계로 상향한다고 1일 발표했다. / 부산시

[한스경제=김정환 기자] 부산시가 2일 정오(12시)부터 11일까지 부산지역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한다고 1일 밝혔다.

앞서 부산은 2단계를 유지하다가 2월15일부터 1.5단계로 낮췄다. 이후 유흥시설과 종교시설, 카페, 복지센터 등 다양한 업종의 다중이용시설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했다. 

부산지에 따르면 3월 25일부터 31일까지, 1주간 총 확진자는 308명, 일일 평균 확진자 수는 44명을 기록했다.

현 상황에 따라 이병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1일 브리핑에서 "부산의 코로나19 상황이 4차 대유행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2일 정오부터 11일 자정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2일 정오부터는 중점관리시설인 유흥시설 6종과 노래연습장, 식당·카페, 실내스탠딩공연장,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홍보관, 파티룸의 운영시간이 오후 10시까지로 제한된다. 실내체육시설, 목욕장업도 오후 10시까지만 운영 가능하다. 식당과 카페의 경우, 오후 10시 이후 포장·배달만 허용된다.

5인 이상 사적모임과 100인 이상의 모임·행사는 금지된다. 종교활동은 정규예배만 20% 이내에서 가능하고 정규 종교활동 외의 모임·식사·숙박 등 모든 모임·행사는 금지된다. 

백화점, 마트, 영화관, 공연장, PC방, 이·미용업 등은 운영시간 제한 없이 그대로 유지된다.

스포츠 경기의 경우, 관중 입장이 10% 이내로 제한된다. 목욕장업 발한시설(사우나, 찜질시설)의 운영 금지도 현행대로 유지된다.

학교 수업은 밀집도가 3분의1 수준의 등교를 권고하지만 각 학교 학사 운영 등을 고려해 최대 3분의2 수준 안에서 운영할 수 있다. 다만 시도 교육청이 밀집도를 조정할 경우 지역방역 당국 및 교육부와 사전에 협의해야 한다.

또한 공공기관이나 민간기업은 재택근무 확대를 권고할 수 있다.

이 권한대행은 "지금 상황이 지속된다면, 지난 연말 우리가 겪었던 고강도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재현될 우려가 있다"며 방역수칙 준수를 거듭 당부했다.

김정환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