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 인 레드’.
배우 김성령이 MBC 주말극 ‘여왕의 꽃’에서 빨간 옷을 자주 입어 ‘레이디 인 레드’도 불리고 있다.
김성령은 극중 성공에 눈먼 야망녀 레나 정을 맡아 데뷔 첫 드라마 타이틀롤로 활약 중이다. 김성령은 캐릭터의 야심과 욕심을 비주얼로 표현하기 위해 레드 컬러의 패션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다. ‘여왕의 꽃' 1회 방송 당시 과거를 협박하던 조한철을 건물 아래로 추락시킬 때 입었던 트렌치코트는 레드 계열의 톤온톤이 어우러지던 옷이었다. 
김성령의 스타일링을 맡은 마연희 실장은 “이번 드라마는 여왕이라는 컨셉트에 따라 스타일링을 하고 있다. 야망을 이루려는 캐릭터와 레나정이 닮고자 하는 빅토리아 연꽃 색을 모티프로 해 레드 컬러를 주로 입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성령은 드라마 초반 다양한 레드 컬러를 활용한 패션 스타일링을 선보일 예정이다. 빨간색의 정열과 열정적인 캐릭터의 컨셉트를 보여줄 것이다.
김성령과 스타일링팀은 레나 정의 화려함을 극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국내외 각지서 패션 아이템을 공수하고 있다.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옷과 액세서리거나 쉽게 소화할 수 없는 아이템들이 착용해 드라마에 또 다른 보는 재미를 제공할 예정이다. 
앞서 김성령은 10일 열렸던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이탈리아 명품브랜드 돌체앤가바나(Dolce&Gabbana)의 2015 SS 신상품을 전세계 최초로 입었다. 왕실의 화려함을 그린 듯 알록달록한 부채 패턴이 눈부신 원피스다. 김성령은 이 원피스가 국내 수입돼 매장 옷걸이에 걸릴 새도 없이 내 옷으로 ‘찜’했다. 돌체앤가바나 측도 김성령의 뛰어난 제품 소화력에 “너무 예쁘다”며 만족해했다. 심지어 김성령이 입고 난 뒤 온라인 마켓에는 일명 짝퉁 원피스도 나왔을 정도다.
마 실장은 “김성령이 평소 보여준 우아함과는 달리 여왕의 강인한 면모, 성공을 이루려는 야망 등이 패션을 통해 보여질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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