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본관. /마사회 제공

[한스경제=이정인 기자] 김우남 회장의 직무정지로 비상경영에 돌입한 한국마사회가 위기 극복과 경영 정상화를 위해 ‘경영개선 TF’를 발족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장기간사업 차질과 지난 6월 발표된 2020년 기관경영평가에서 역대 가장 저조한 E등급을 받는 등 조직 전반의 위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송철희 회장 직무대행이 신속한 위기 대응을 위해 직접 팔을 걷어붙였다. 팀장으로 실무를 진두지휘한다. 정부시책 추진 등을 담당하는 사회적가치경영처장은 부팀장을 맡는다. 또한 팀원을 경영 기획 및 관리 분야와 주요사업 부장들로 구성해 마사회 전 부문에 걸쳐 강도 높은 경영 개선과 사업 성과 향상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마사회는 22일 인사발령을 내고 TF 구성을 완료했다.

 

마사회는 ‘경영개선TF’ 운영으로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위기 상황과 그간 누적되어 온 사업의 구조적 문제점 등 현재 경영위기 원인들을 총체적으로 진단하고, 극복을 위한 과제들을 도출할 참이다. 

 

‘경영개선TF’의 세부 활동은 ▲위기 원인 진단, ▲경영정상화를 위한 경영개선 전략과제 발굴 및 대표성과 특화·육성, ▲성과 관리 체계 개선 등으로 다음과 같이 진행된다. 사업 경쟁력을 강화를 위한 현행 경영 진단 플랫폼 설계를 우선 수행한다. 기관 고유사업과 연계할 수 있는 기관만의 차별화된 사회적 가치·혁신성장 전략을 대표성과로 발굴하여 대대적인 육성에 나서게 된다. 여기에 경영위기 속 생산성 향상을 위한 WP발굴·개선캠페인 등 혁신 장려제도 신설 과 성과 관리체계 고도화로 조직원의 역량 발휘를 최대치로 끌어올려 지속가능한 경영의 토대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송철희 마사회 회장직무대행은 “현재 마사회를 둘러싼 위기를 지속 성장을 위한 점검의 기회로 삼고자 한다"며 "‘경영개선TF’ 운영으로 전사 위기 극복 역량을 결집해 산재한 문제점들을 체계적으로 개선할 것이다. 마사회 전체 임직원의 혁신노력을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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