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심판위원 행사 모습. /한국마사회 제공

[한스경제=이정인 기자] 한국마사회는 국민과 열린 소통을 지향하고, 투명하고 공정한 경마를 알리기 위해 ‘찾아가는 심판위원’을 운영하며 경마 팬들과 소통 채널 강화에 앞장선다. 찾아가는 심판위원 설명회를 개최해서 경마에서 경주 진행과 공정성 유지, 관계자 교육 및 제재를 맡고 있는 심판위원 고유 업무에 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순위변경 심의, 특이 경주 등 심의와 관련된 시청각 자료를 공유해 고객들의 이해도를 높이는 자리를 마련했다. 

 

아울러 주요 경마 시행국의 순위 변경제도와 국내 기준을 안내하고, 문제 제기가 발생한 경주 영상을 함께 시청하며 판정에 대한 이해도 제고에도 힘쓰고 있다. 이 외에도 향후 전·후 검량, 기수들의 준수 의무 등 심의에 관한 주요 경마 관련 규정도 소개하며, 깊이 있는 논의가 이뤄지는 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한국마사회는 10일, 천안지사에서 올해 처음으로 시행하는 ‘찾아가는 심판위원’ 설명회를 개최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정상적인 경마가 시행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경마 전문직인 심판들이 지방 사업장을 직접 방문해 고객들과 소통 접점을 늘리며 공정하고 투명한 경마를 홍보하고 있다.

 

이번 천안지사 설명회에서는 다른 말을 방해해 최종 순위가 변경되거나 실격이 되는 등 이슈가 됐던 경주들에 대한 영상을 다각도로 조명하며 판정에 대한 근거와 이유에 관해 설명했다. 고객들의 경주 이해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이러한 판정 여부에 대한 고객들과 심도 있는 질의와 답변, 토론 등이 이어졌다.

 

또한 행사를 주관한 마사회 심판처는 설명회에 참여한 경마 고객 중 희망자를 선정해 경마 제도에 대한 자문을 진행했다. 이번에는 경주 중 채찍 사용 기준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설명회에서 발표를 맡은 이영우 심판위원은 "설명회에서 전달받은 고객의 의견 등을 적극 반영해 보다 공정하고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경마 제도와 기준을 만들어 갈 것이다"고 밝혔다.

 

문윤영 마사회 경마운영본부장은 "그간 운영했던 국민 참여 심판위원 자문단에서 더 나아가 내부의 경마 전문가가 직접 현장에 찾아가 베일 속에 있던 심판업무를 알리고 적극 소통하기 위해 이와 같은 설명회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경마 시행의 핵심인 심판업무의 공정성을 알리고 더불어 경마 고객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청취하고, 경마 제도 개선과 집행에 반영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한국 경마를 만들어갈 것이다”고 말했다.

 

마사회는 올해 하반기 사회적 거리 두기 상황에 맞춰 찾아가는 심판위원 설명회의 추가적인 시행을 검토할 예정이다. 또한 설명회 시행을 계기로 앞으로도 구체적인 심판업무와 공정한 심의 절차에 대해 외부에 적극 소개하고, 순위 변경제도에 대한 해설과 동영상 시청 등을 통해 경마 고객들이 쉽고 재미있게 경주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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