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경영 선포식에 참석한 한국마사회 임원진. /한국마사회 제공
ESG 경영 선포식에 참석한 한국마사회 임원진. /한국마사회 제공

[한스경제=이정인 기자] 한국마사회(회장 직무대행 송철희)가 11일 오전 과천 본사 대회의실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선포식’을 개최했다. 전체 임직원이 ESG 경영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고, ESG 경영 선언문을 낭독하며 마사회형 ESG 경영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최근 국내외 기업들 사이에서 화두로 떠오른 ESG 경영은 그간 재무 중시 경영 관점에서 한발 더 나아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관점으로 경영패러다임 전환을 뜻한다. 즉 기업이 좋은 지배구조(Governance)를 바탕으로 환경(Environment)과 사회(Social)에 책임을 다하는 경영을 의미한다.

한국마사회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장기간 경마 중단으로 적자 전환 등 비상 경영체제로 운영 중이다. 어려운 상황 속 사업구조 개편 등으로 경영 효율성 제고 노력과 공공기관으로서 윤리경영 확립, 사회적 책임 이행으로 국민 신뢰를 회복해 기관의 지속가능성을 공고히 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ESG 경영을 위한 계획을 수립했다.

한국마사회가 추진하는 ESG 경영계획에는 3대 경영 목표, 15개 전략과제가 담겨 있다. 구체적으로는 △친환경 경마공원 조성(전략과제 3개), △사회적 책임경영 선도(전략과제 7개), △공정·투명한 기관 운영(전략과제 5개)를 포함한다. 

특히 동물복지 관점의 말 문화 조성, 도박중독 방지를 위한 이용자 보호 체계 마련, 경마관계자 상생 거버넌스 구축으로 투명·공정성 제고 노력 등 건전한 경마 사업 발전을 위한 추진과제를 포함하고 있다. 기관의 특색을 반영한 마사회만의 ESG 경영 체계를 수립했다. 

또한 한국마사회는 ESG 경영 전략과제를 이행·관리하기 위해 이사회 내 ESG 위원회 설치했다. ESG 전담 조직을 신설하는 등 전사적인 ESG 가치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송철희 회장 직무대행은 이날 선포식에서 ESG 경영 선언문을 채택하고 “공기업 경영환경 패러다임 변화에 발맞춰 한국마사회도 마사회형 ESG 경영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고 지속 가능 경영을 위해 노력하여 국민에게 신뢰받는 공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선포식 종료 뒤에는 전체 직원을 대상으로 한 외부 전문 강사의 ESG 강연이 시행됐다. ESG 경영의 개념과 도입의 필요성, 세계적 확산 동향과 글로벌 기업들의 ESG 실천 사례 등을 다루며 ESG 경영 방침 등이 임직원들의 실제 업무에 적극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했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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