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과 공동발표... "글로벌 순환경제 전략에서 중요한 진전"
2025년 완공 예정...연 5억 파운드 이상 플라스틱 폐기물 재활용
이스트만 케미컬 로고/위키토피아
이스트만 케미컬 로고/위키토피아

[한스경제=박지은 기자] 세계적인 화학 및 재료 회사인 이스트만 케미컬(Eastman Chemical)이 재활용이 어려운 플라스틱 폐기물을 연간 16만 미터톤까지 재활용할 수 있는 프랑스의 재료 분자 재활용 시설에 최대 1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17일(현시시간) 밝혔다.

이번 발표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이스트만 케미컬 CEO인 마크 코스타의 공동발표로 이뤄졌다. 

2025년부터 가동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 공장은 세계에서 가장 큰 분자 재활용 시설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구체적인 규모는 매년 스타드 드 프랑스(Stade de France) 축구 경기장을 2.5배 채울 만큼의 플라스틱 쓰레기를 재활용할 수 있게 된다. 

이스트만의 폴리에스터 재생 기술은 폐기물을 분자구성 요소로 분해해 재사용함으로써 기존 제품과 화학적으로 구별할 수 없는 레진을 만드는 한편 매립지에서 나오는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하고 기존 생산 방식 비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인다. 

이 과정은 일반적으로 소각되는 플라스틱을 재활용할 수 있는 핵심적인 해결책을 제공해 플라스틱이 재사용되게 된다. 이 기술을 통해 기존 방식보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최대 80% 낮은 플라스틱 생산이 가능하다.

새로운 공장은 2030년까지 분자 재활용 기술을 통해 연간 5억 파운드 이상의 플라스틱 폐기물을 재활용하고 에너지 절약과 온실가스 배출감소가 가능하게 된다. 이에 제품에 혁신을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이스트만의 지속가능성 목표 달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스트만 측은 “프랑스에 세계 최대 플라스틱 재활용 시설을 건설하려는 계획은 우리의 전반적인 순환 경제 전략의 중요한 부분”이라며 “오늘 발표는 우리 약속에 대한 핵심 이정표이며, 원료 공급이 될 플라스틱 폐기물 확보, 정부 인센티브 확보, 부지 위치 결정과 관련된 합의를 포함해 앞으로 몇 달 동안 추가 이정표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10억달러 규모의 다면적 프로젝트에는 가공을 위한 혼합 플라스틱 폐기물을 준비하는 단위, 폐기물을 탈중합시키는 메탄분해 단위 그리고 특수, 포장, 섬유 응용 분야의 다양한 고품질 재료를 만드는 폴리머 라인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이스트만은 또한 프랑스가 순환경제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지속할 수 있도록 분자 재활용을 위한 혁신 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이 혁신 센터는 플라스틱 쓰레기 소각을 억제하고 화석 공급 원료를 땅에 남기는 것에 대한 대체 재활용 방법과 응용 프로그램을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공장 및 혁신센터는 약 350명 고용 창출과 재활용, 에너지, 인프라 분야에서 1500명의 간접 일자리가 추가로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스트만은 프랑스와 장기적인 파트너십으로 탄소 배출을 줄이고 순환 경제를 가능하게 함으로써 EU가 지속가능성 목표를 달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바바라 퐁필리 프랑스 생태변화부 장관은 “순환 경제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는 것은 앞으로 몇 년 동안 주요 과제 중 하나”라며 “이스트만의 투자는 플라스틱 재활용 능력을 혁신함으로써 생태학적, 경제적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될 혁신적인 기술을 수용하려는 프랑스의 의지를 보여 준다”고 말했다. 

이스트만 CEO 마크 코스타는 “이번 투자는 이스트먼의 글로벌 순환경제 가속화 전략에서 중요한 진전”이라며 “프랑스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한 그들의 약속을 증명했고 이스트만은 야심찬 탄소 및 순환 경제 목표를 설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프랑스 정부와 장기적으로 함께 협력하기를 바라며 플라스틱 쓰레기를 재활용하고 미래 세대를 위해 지구를 보호하기 위한 혁신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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