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ESG경영 확장 위해 부서 신설하고 전문가 영입 
JP모건 지속가능성 전무, 슈로더 기업지배구조 책임자와 북미지역 지속가능 책임자 교체
스탠다드 차타드 DBS 최고지속가능 책임자 새로 임명
유진 우나얀츠-잭슨 신임 ESG리서치 글로벌 대표/PGIM 사이트 캡쳐
유진 우나얀츠-잭슨 신임 ESG리서치 글로벌 대표/PGIM 사이트 캡쳐

[한스경제=박지은 기자] 해외 많은 기업들이 올해 들어 ESG경영을 한층 강화하며 기반 다지기에 나서고 있다. ESG 관련 부서를 신설하고 전문 인물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어서다. ESG 관련 부서가 회사 핵심으로 떠오르고 ESG 전문가 몸값은 수직 상승할 전망이다. 

부동산 회사 프로로지스(Prologis)는 올해 지속 가능성 및 에너지(Sustainability and Energy Officer) 부서를 새로 신설하고 수잔 우타야쿠마르(Susan Uthayakumar)를 책임자로 임명했다. 신임 책임자는 회사의 고객 중심 지속 가능성을 비롯해 에너지 솔루션 비즈니스를 이끌게 된다. 프로로지스 측은 “신설부서와 책임자는 플랫폼 전반에서 기존 솔루션과 신흥 솔루션을 평가하고 확장하는데 집중할 예정”이라며 이를 위해 “전략, 진행, 이해관계자 관여 및 관련 이니셔티브에 대해 프로로지스의 환경 관리, 사회적 책임 및 거버넌스 팀과 파트너 관계를 맺게 된다”고 밝혔다. 

프루덴셜 파이낸셜그룹의 부동산 투자회사인 PGIM은 ESG를 담당하는 ESG 리서치(ESG Research)부분을 신설했다. 여기에 글로벌 대표(Global Head of ESG Research)로 유진 우나얀츠-잭슨(Eugenia Unanyants Jackson)을 임명했다. ESG 전략 및 접근 방식을 수립·조정하며 고객, 컨설턴트, 규제 기관 및 업계와 협력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J.P.모건자산운용(J.P. Morgan Asset Management)은 지속가능성 중심의 새로운 사모투자 팀을 설립했다. 이와 함께 새로운 팀의 첫 번째 사모펀드 전략에 최대 1억5000만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사상 최대 규모의 대체 투자 자본 중 하나다. J.P. 모건 자산운용의 CEO인 조지 개치(George Gatch)는 “글로벌 규모, 데이터 과학 역량, 지속 가능성 리더의 전문성을 활용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주도하는 동종 최고의 기업을 발굴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마이크 새넌 신임 ESG 어슈어런스 글로벌 책임자/KPMG 사이트 캡쳐
마이크 새넌 신임 ESG 어슈어런스 글로벌 책임자/KPMG 사이트 캡쳐

글로벌 전문 서비스 회사인 KPMG는 ‘ESG 어슈어런스’(Assurance, 보증) 부서를 새로 신설하고 글로벌 책임자(Global Head of ESG Assurance)에 마이크 새넌(Mike Shannon)을 임명했다. 새 임명자는 ESG 어슈어런스를 KPMG의 전체 글로벌 감사 전략의 필수 요소로 포함·실행하고 책임지는 역할을 하게 된다. 회사 측은 “신설 부서를 통해 ESG 문제에 대한 글로벌 솔루션을 가속화하고, ESG를 조직 및 클라이언트 솔루션에 추가 포함하기 위한 이니셔티브에 15억달러 이상을 투자하는 계획과 더불어 모든 직원에게 ESG교육을 제공하겠다”라고 밝혔다. 

회계 및 자문 회사인 BDO USA는 ESG 전략·서비스(ESG Strategy and Services)부분을 신설하고 크리스토퍼 타워(Christopher Tower)를 대표로 임명했다. 신설부서는 ESG 기술 주제 지식 및 솔루션에 대한 액세스를 제공한다. BDO측은 “임명자는 ESG 전략을 감독하고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관행을 회사의 문화 및 운영에 통합하는 동시에 고객이 ESG 목표를 발전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다양한 서비스 제공과 솔루션을 관리하게 된다”고 밝혔다.

새로 임명된 수 로이드 ISSB 부위원장/IFRS 홈페이지 캡쳐
새로 임명된 수 로이드 ISSB 부위원장/IFRS 홈페이지 캡쳐

국제회계기준재단(IFRS)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nternational Sustainability Standards Board, ISSB)는 새로운 선임위원 두 명을 영입했다. ISSB는 수 로이드(Sue Lloyd)를 부위원장으로, 재닌 기요트(Janine Guillot)를 특별고문으로 임명했다. ISSB측은 “수 로이드 부위원장은 기술적인 표준 설정 문제 및 개발에 대한 ISSB의 작업에 중점을 맞출 것이며, 재닌 기요트 특별고문은 ISSB 의장과 이사회에 전략적 조언과 조언을 제공하고 VRF를 IFRS 재단으로 통합하고 ISSB를 설립하는 것을 감독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VRF는 SASB(Sustainability Accounting Standards Boards)와 IIRC(International Integrated Reporting Council)가 합쳐진 기구다. 

특히 올해는 금융계를 중심으로 ESG분야 인력 충원과 배치가 새로 시작되고 있다.  

J.P.모건자산운용의자회사인 JP모건 체이스(JPMorgan Chase)는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의 전무(Executive Director) 자리를 벤 래트너(Ben Ratner)로 교체했다. 회사 측은 “지속가능성 전략을 지원하고 저탄소 기술 가속화와 커뮤니티 기후 복원력 등 회사의 포용적 성장을 추진하기 위한 노력에 일조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팀 굿맨 신임 슈로더 기업지배구조 책임자/슈로더 사이트 캡쳐
팀 굿맨 신임 슈로더 기업지배구조 책임자/슈로더 사이트 캡쳐

자산 운용사 슈로더(Schroders)는 팀 굿맨(Tim Goodman)을 기업지배구조 책임자(Head of Corporate Governance)로 임명했다. 슈로더 측에 따르면 기업지배구조 책임자는 글로벌 지배구조 문제에 대한 회사의 참여와 투표를 더욱 발전시키는 역할을 맡게 된다. 슈로더는 “그가 연례 총회에서 대화, 관여, 투표를 통해 우리가 투자한 기업들과 우리의 적극적인 관여를 더욱 촉진하기 위해 우리와 함께 하는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슈로더는 북미 지역 지속 가능성 책임자(Head of Sustainability, North America)도 교체했다. 새로 임명된 마리나 세브에리노브스키(Marina Severinovsky)책임자는 북미에 대한 회사의 투자를 위한 지속 가능성 노력과 ESG 통합을 이끄는 책임지게 된다. 슈로더 측은 “북미의 투자자들은 투자 및 이해 관계자에 대한 지속 가능성 문제의 중요성을 점점 더 인식하고 있으며, 새로운 책임자의 임명을 통해 투자자 요구를 충족하고 ESG 통합과 혁신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리사 드류 신임 스댄다드 차타드 최고 지속가능 책임자/밀켄연구소 사이트 캡쳐
마리사 드류 신임 스댄다드 차타드 최고 지속가능 책임자/밀켄연구소 사이트 캡쳐

영국계 은행인 스탠다드 차타드(Standard Chartered)는 지속 가능한 재무 및 지속 가능성 전략 팀을 감독하고 은행의 넷제로 약속을 추진할 최고 지속가능 책임자(Chief Sustainability Officer)에 마리사 드류(Marisa Drew)를 임명했다. 스탠다드 차타드 측은 “고객과 커뮤니티를 위해 하는 일에 ESG 및 지속가능발전목표 관련 우선순위를 점점 더 많이 포함시키고 지속 가능성 의제를 추진하는 데 도움을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싱가포르계 은행인 DBS 은행은 최고 지속가능 책임자(Chief Sustainability Officer)로 헬게 멩켈(Helge Muenkel)을 임명했다. DBS 은행 측은 “기후 문제는 점점 더 시급한 문제이며 지속 가능한 금융을 통해 은행의 영향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동시에 사회적 불평등 문제가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동안 표면화됐고 우리는 소기업과 지역사회를 지원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아메리칸 센추리 인베스트먼트(American Century Investments)는 ESG 및 지속 가능한 투자 책임자(Head of ESG and Sustainable Investing)로 사라 브랜튼 휴즈(Sarah Bratton Hughes)를 임명했다. 새 책임자는 ESG 및 투자 스튜어드십 팀을 이끌 뿐만 아니라 회사의 지속 가능한 투자 전략과 ESG 연구 플랫폼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메리칸 센추리 인베스트먼트 측은 “ESG 연구·교육, ESG 평가 도구 혁신, ESG 관여 및 대리 투표 프로토콜 관리, 지속 가능한 투자 이니셔티브 및 고객 솔루션 추진을 담당하는 ESG 전문 지식의 중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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