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접경지역 특성 고려한 지자체 협력체제 강화 추진
'탄소중립 선도 지자체'…기후위기 대응·지속가능 성장 목표
DMZ탄소중립 특구 조성 제안…정부 '2050 탄소중립' 정책 뒷받침
18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진행된 '2022 지방자치단체 ESG Korea Awards & 포럼'에서 연천군 박종민 부군수(오른쪽)가 선진행정 부문 특별상을 수상하고 있다. 시상자는 서울대 조경진 환경대학원장.
18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진행된 '2022 지방자치단체 ESG Korea Awards & 포럼'에서 연천군 박종민 부군수(오른쪽)가 선진행정 부문 특별상을 수상하고 있다. 시상자는 서울대 조경진 환경대학원장.

[한스경제=김동용 기자] 연천군이 18일 ESG행복경제연구소,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한스경제가 주최한 '제1회 지방자치단체 ESG Korea Awards & 포럼(지자체ESG KAF)'에서 선진행정 부문 특별상을 수상했다. 연천군은 기후환경 위기극복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목표로 한 전략적 정책 추진이 돋보였다는 평가다. 시상식은 이날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정부 방역지침에 맞춰 개최됐다. 

연천군은 비무장지대(DMZ) 접경지역 기후변화 대응계획 및 접경지역·DMZ특별연합 구성을 제안하며 접경지역 지자체 협력체계 강화를 통한 탄소중립을 선도하고 있다. 

연천군을 포함한 접경지역 지자체는 그간 과도한 군사·환경 규제로 인해 산업기반 및 사회간접자본(SOC) 투자가 충분히 이뤄지지 못해 지역경제가 낙후됐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이에 연천군은 지난해 10월 특별지방자치단체를 구성하기로 합의해 현재 관련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  

연천군은 향후 접경지역·DMZ특별연합 설립을 바탕으로 탄소중립과 관련한 주민 인센티브 사업·탄소흡수원 확충 사업 등 주요 사업을 발굴·추진해 접경지역 녹색성장의 기틀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연천군은 지난해 11월 23일 산림청과 서울대 아시아 연구소가 주관한 '산림을 활용한 평화도시 거버넌스 구축 심포지엄'에서는 DMZ를 배경으로 남과 북으로 나누어진 연강(임진강)의 산림을 활용한 'DMZ 평화숲 조성 사업' 추진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 사업은 남북한 산림협력사업의 지속적 확대를 위해 환경문제와 더불어 식량에너지 및 에너지 협력을 동시에 추진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예를 들면 남쪽에서는 주민참여형 정원 숲 조성을 통해 관광 명소화를 추진하고, 북쪽에서는 작물·약초·산나물·과수·양봉 겸업하는 혼농임업 형태 추진하는 방식이다. 

연천군은 미래 남북관계가 개선될 경우, 이 같은 지자체의 적극적인 역할과 제안이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정책'의 주요 실천적 활용방안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동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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