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서울대 환경대학원, 윤순진 교수 등 국내 최고 11명 교수진 포진 

[한스경제=양세훈 기자]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이 국내 최고 교수진과 함께 ‘ESG 전문가 과정(ESG Executive Education)’을 개설한다. ESG가 세계적 메가트렌드로 떠오른 가운데 국내도 이미 기업을 넘어 국가적 과제로 자리매김함에 따라 사회 전반에 걸쳐 ESG에 대한 교육수요가 증가하고 있어서다. ESG 확산에 기여함은 물론 ESG경영을 선도할 인재 양성소로서의 역할이 기대된다.

17일 ESG행복경제연구소와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에 따르면 양 기관이 주관하는 ‘제1기 ESG 전문가 과정’이 내달 25일 개강한다.  

이번 교육과정에서는 ESG의 본질을 이해하고 ESG경영을 선도할 수 있는 최신 지식과 인사이트를 체계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ESG경영 주도와 혁신 전략을 구상할 수 있는 ESG리더 양성이 목표다. 또한 정부 및 지자체, 공공기관, 기업 등 다양한 경제주체들이 ESG 경쟁력을 확보하고 사회적 가치창출에 기여함으로써 ESG 생태계의 유기적 관계를 구축하겠다는 포부다. 

교수진은 국내 최고로 평가 받는다.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현 탄소중립위원회 위원장)를 필두로 환경부문(E)에는 서울대 홍종호, 정수종, 남성현 교수 등이 기후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해외사례 분석 등의 강의를 펼친다.

사회(S)와 관련해서는 서울대 박인권, 김경민 교수, KDI 국제정책대학원 이주호 교수, 사회적가치연구원 나석권 원장 등을 통해서 현장감 있는 수준 높은 강의를 들을 수 있다. 또한 거버넌스 분야 학계 최고의 권위자인 서울대 김화진, 이우종 교수와 명지대 김재구 교수가 기업의 윤리경영과 지방정부의 역할 등을 강연해 지배구조(G)에 대한 명강의를 직접 접할 수 있다.

특히 교육 참가자들에게 이번 과정을 통해 고도화된 ESG 전문성과 핵심역량을 함양해 경영현장에서 ESG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도록 ESG 최신 동향에 대한 조찬 특강, 융·복합 프로그램 등을 병행해 ESG 인사이트 및 전문성을 제고하게 된다. 또 상황에 따라 ESG 본령인 벨기에 브뤼셀 등 유럽 주요국을 대상으로 한 선진사례 견학이 계획돼 있어 글로벌 ESG 동향을 직접 체감하는 기회가 주어진다.

교육수료 후 관리도 철저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ESG 전문가 원우회를 통한 지속적인 네트워크와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수료생들이 각 분야에서 ESG를 선도하는 핵심 인재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모집 대상은 정부(지자체 포함), 공공기관 및 기업 등 각계 리더들이다. 기후위기 대응과 사회적 책임경영 등 ESG 전반에 대한 폭넓은 실용적 지식은 물론 전문가들의 혜안과 다양한 정보 등을 공유하는 기회의 장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기간은 총 14주로 매주 금요일 저녁 서울대 환경대학원에서 대면 강의로 진행된다. 보다 자세한 입학 상담은 ESG행복경제연구소와 서울대 환경계획연구소에 문의하면 된다.

조경진 서울대 환경대학원장은 “ESG 전문가 과정에서는 기후변화, 에너지, 환경, 도시계획학, 모빌리티, 사회혁신, 경제학, 정책학 등 환경대학원 교수진과 국내 최고 강사진이 나서 ESG 핵심 의제를 깊게 다룰 계획”이라며 “창조적인 ESG 전략을 완성하는 동시에 서로에게 끈끈한 ESG경영의 동반자가 되는 기회를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순표 ESG행복경제연구소 이사장은 “이번 교육과정을 통해 고도화된 ESG 전문성과 핵심역량을 키워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앞두고 경영 전반에 ESG가 뿌리내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ESG행복경제연구소는 ESG 연구 및 평가 전문기관이다. 지난해 시가총액 기준 △50대 기업 ESG 평가와 국내 최초로 △17개 광역단체 ESG 평가 △226개 기초단체 평가를 각각 발표하며 크게 주목받은 바 있다.  

서울대 환경대학원은 1973년에 설립, 그간 우리나라 국토, 도시, 환경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오고 있는 그야말로 국내 최고이자 세계적인 대학원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양세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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