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ESG행복경제연구소와 ‘ESG 전문가 과정’ 개설
조경진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원장.
조경진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원장.

[한스경제=양세훈 기자] “우리는 지금 ESG로 향하는 패러다임의 대전환 시기에 놓여있습니다. 이에 맞춰 경영 패러다임도 전환해야 합니다.”

조경진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원장은 ‘ESG 전문가 과정’ 개설에 대해 이 같이 설명했다.  ESG가 글로벌 시장의 메가트렌드로 자리매김하면서 ESG문화가 국가 차원의 핵심 과제로 부상하고 있고, 이제는 자본시장과 기업 경영을 넘어 사회공동체 모든 부문에 광범위하게 확산되는 사회적 공통관심사로 뿌리내기고 있다는 게 이유다.

조 원장은 “지금은 기후위기 속에서 전 인류와 지구가 살아남기 위한 공동체 의식이 자리 잡아가는 과정”이라며 “지금 지구가 겪고 있는 기후변화와 코로나19 팬테믹 등과 맞물려 선진국을 중심으로 ESG 규제가 보다 바르게 구체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이미 글로벌 기업들은 넷제로(Net Zoro)와 RE100(신재생에너지 100% 사용)을 선언했고, 유럽 등 선진국에서 ESG 공시를 의무화함에 따라 우리나라 정부와 기업들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여기에 최근에는 국가 주도 공공부문에까지 ESG 역할이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조 원장은 “지방분권화의 본격화와 자치분권 2.0시대를 맞아 지역의 지속가능성을 통한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각 자치단체의 ESG 시정이 새로운 도전과제이자 이를 위한 지방정부의 지역 경쟁력 확보가 시험대에 오르고 있다”며 “이제 기업은 물론 지자체, 공공기관 등 전 영역에서의 경영 패러다임도 전환해야 하는 시기가 도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대 환경대학원은 ESG행복경제연구소와 함께 ESG 전문가 과정을 준비했다. 이번 전문가과정에서는 기후변화, 에너지, 환경, 도시계획학, 모빌리티, 사회혁신, 경제학, 정책학 등 환경대학원 교수진과 국내 최고 강사진이 나서 ESG 핵심 의제를 깊게 다룰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SG 기초연구와 함께 산업과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융·복합 교육이 장을 만들겠다는 포부다. 

조 원장은 마지막으로 “변화하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해 바람직한 ESG 생태계 조성에 노력해 나가겠다”며 “ESG 전문가 과정을 통해 창조적인 ESG 전략을 완성하는 동시에, 서로에게 끈끈한 ESG경영의 동반자가 되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대 환경대학원 'ESG 전문가 과정'은 3월 25일 개설된다. 11명의 국내 최고 교수들이 14주간에 걸쳐 강의에 나서며 이를 통해 'ESG리더'를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양세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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