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진행된 '2022 지방자치단체 ESG Korea Awards & 포럼'에서 수상한 전체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임민환 기자.
 18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진행된 '2022 지방자치단체 ESG Korea Awards & 포럼'에서 수상한 전체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임민환 기자.

[한스경제=양지원 기자, 박슬기 기자, 고예인 기자] ‘지자체 ESG KAF’가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지난해 ESG행복경제연구소는 국내 최초로 개발한 지자체 ESG 평가 지수로 지자체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며 파급력을 과시했다. 첫 막을 연 ‘지자체 ESG KAF’는 지방정부 단체장들을 비롯해 정세균 전 국무총리 등 고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지방정부의 ESG 경영 의지를 드러냈다. 

18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2022 지방자치단체 ESG Korea Awards포럼’(지자체ESG KAF)이 개최됐다. 한스경제는 코로나19 방역 차원에서 행사장 입구에 열감지기와 손 소독제를 마련했다. 

■ "각 지자체, ESG경영 도입해야만 경쟁력 有" 

정세균(왼쪽) 전 국무총리가 18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진행된 '2022 지방자치단체 ESG Korea Awards & 포럼'에 참석해 정순표 한스경제 대표이사와 인사하고 있다. 임민환 기자 
정세균(왼쪽) 전 국무총리가 18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진행된 '2022 지방자치단체 ESG Korea Awards & 포럼'에 참석해 정순표 한스경제 대표이사와 인사하고 있다. 임민환 기자 

정순표 ESG행복경제연구소·한스경제 대표이사는 '2022 지방자치단체 ESG Korea awards 포럼' 행사가 시작되기에 앞서 귀빈실에서 손님들을 맞았다. 이날 자리에 참석한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조경진 서울대 환경대학원장, 각 지자체장은 반가운 인사를 하며 근황을 나눴다. 

정 대표이사는 이날 행사에 대해 "7개 광역, 236개 기초단체에서 가장 모범적인 ESG 평가를 받은 지자체를 초대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아직 많은 지자체에서 ESG에 관한 관심이 다소 낮다"며 "ESG경영을 도입하지 않으면 도태되기 때문에 환경을 잘 만들어주고 개선하면 지자체만의 경쟁력이 생길 것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자리에 참석한 지자체장들 역시 "기업뿐만 아니라 지자체에도 ESG경영이 적극적으로 도입돼야 한다"고 공감했다. 그러면서 "환경이 잘 마련될 수 있도록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다양한 이야기가 오갔다. 자리에 참석한 인사들은 신성장동력으로 떠오르는 메타버스와 NFT 등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았다. 또한 코로나19와 백신접종에 대해 이야기를 하며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종식되길 바라는 마음을 나눴다. 

■ 코로나 방역수칙 준수 적극 협조...성숙한 시민의식 

18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2022 지방자치단체 ESG Korea Awards & 포럼'이 진행되고 있다../임민환 기자.
18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2022 지방자치단체 ESG Korea Awards & 포럼'이 진행되고 있다../임민환 기자.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 우려에 따라 조심스러운 분위기 속에 치러졌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신종 코로나 예방에 바짝 신경 쓴 표정이 역력했다.

행사가 열린 한국프레스센터 20층 로비에는 발열 감지기와 손 소독제가 비치돼 있었다. 발열 감지기 요원 2명은 행사장에 들어서는 사람 중 열이 나는 사람이 없는지 살폈다. 발열이나 호흡기 질환 등 참석 중 신종 코로나 의심 환자가 발생할 수도 있는 만큼 발열 체크 진행에 더욱 긴장하는 모습이었다. 

다행히 코로나19 의심 증세를 보이는 사람은 없었다. 행사 참여 인원은 99명으로 제한했으며 내빈들은 마스크를 쓰고 악수 대신 목례로 대신했다. 특별한 대화나 인사는 나누지 않았다. 또한 물, 커피 등 음료 반입을 전면 제한했다.

진행요원들은 행사 전 로비에서 내빈들에게 행사가 끝날 때까지 마스크를 꼭 착용해달라며 당부했다. 대면 행사에 참여한 내빈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하고 철저히 지키는 모습이었다.

■ “지방정부, ESG경영 앞장서야”..정세균 전 국무총리 방안 제시

18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진행된 '2022 지방자치단체 ESG Korea Awards & 포럼'에서 ESG행복경제연구소 이치한 소장이 'ESG 지방정부 평가와 시사점'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임민환 기자.
18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진행된 '2022 지방자치단체 ESG Korea Awards & 포럼'에서 ESG행복경제연구소 이치한 소장이 'ESG 지방정부 평가와 시사점'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임민환 기자.

이날 포럼의 주제인 ESG 시행을 위한 지방정부의 역할과 개선해야 할 방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특히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참석해 “ESG는 곧 지구의 과제”라고 강조하며 현대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안을 제시해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행사에 참석한 지방자치단체장들은 오미크론 확산으로 경직된 사회 분위기와 달리 서로를 격려하고 응원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다른 지역 단체장의 수상에도 우렁찬 박수를 보내며 진심으로 축하해 행사장을 따뜻하게 물들였다. 

지역의 인구나 면적과 관계없이 ESG 중요성 인식과 관심이 높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ESG분야별 평가 사회(S)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조인묵 양구군수는 “인구 2만명에 불과한 양구지만 선두적인 자세로 ESG 시행에 앞장서겠다”라며 “오늘 수상을 통해 기운이 더 북돋은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시상식 후에는 ‘ESG 지방정부의 평가와 시사점’에 대한 주제 강연이 이어졌다. 이치한 ESG행복경제연구소 소장은 ESG가 주목받는 이유와 지방정부에서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심도 깊은 강의를 펼쳤다. 

한편 최홍묵 계룡시장은 이날 ‘지자체 ESG KAF’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차량 고장으로 운행이 불가해 발걸음을 돌려야했다. 최 계룡시장 측은 “이번 포럼에 꼭 참석하려 했으나 불가피하게 차가 퍼져 참석하지 못했다”며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참석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양해를 구했다. 
 

양지원 기자, 박슬기 기자, 고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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