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블록체인‧NFT 탈중앙화 기술로 등장한 ‘웹 3.0’
선점 나선 게임업계, P2E 통한 이용자 중심 생태계 구축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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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경제=김재훈 기자] 지난해 ICT(정보통신기술)업계에 블록체인, NFT(대체불가토큰) 등 기술이 떠오르며 데이터와 콘텐츠의 ‘탈중앙화’가 가속되고 있다. 데이터를 플랫폼 기업이 독점하는 것이 아닌 개인 맞춤형으로 제공되는 ‘웹 3.0’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웹 2.0 시대는 참여, 공유, 개방이 특징으로 이용자들이 정보를 만들고 공유하는 사회적인 연결성을 중시했다면 웹 3.0은 데이터의 의미를 중심으로 개인화, 지능화 등이 특징이다. 

웹 3.0 생태계 실현 조건은 데이터 중앙 집권 체제를 벗어나 이용자의 데이터 및 콘텐츠 제작 자유와 보상, 소유권이 보장돼야 한다. 블록체인과 NFT 발전은 이 같은 탈중앙화를 가속하고 이용자들의 데이터 소유를 가능하게 했다.

웹 3.0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곳은 게임업계다. 특히 지난해 P2E게임(Play To Earn, 돈버는 게임)으로 보상과 권한 등 주권이 이용자에게 넘어가는 탈중앙화 형태를 강조하고 있으며 웹 3.0을 중요 신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컴투스는 기존 컴투스그룹의 게임 플랫폼으로 작용하던 ‘하이브’를 글로벌 웹 3.0 공략의 핵심 툴로 활용한다. 연간 1억명가량의 글로벌 액티브 유저수를 보유한 하이브를 C2X 생태계의 모든 게임 타이틀을 연계해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하고 거래까지 이뤄지는 오픈 플랫폼으로 진화시킨다는 방침이다.

컨투스 웹 3.0 생태계 구축 핵심 C2X / 사진=컴투스
컨투스 웹 3.0 생태계 구축 핵심 C2X / 사진=컴투스

컴투스홀딩스은 대표 타이틀 ‘게임빌 프로야구’의 웹 3.0 게임 버전 ‘크립토 슈퍼스타즈’를 준비하고 있으며, 블록체인 게임 크로매틱소울: AFK 레이드, 자체 개발작 마블레이스(가칭)와 크리처, 수집형RPG 안녕엘라 등 게임과 블록체인을 결합한 경쟁력 있는 신작들의 C2X 플랫폼 합류를 발표했다.

컴투스 관계자는 “탈중앙화와 웹 3.0 시대에 유저들과 게임 플레이의 성과를 나누는 프로토콜 경제를 접목해 글로벌 블록체인 기반의 콘텐츠 기업으로 진화한다는 비전과 함께 경쟁력을 갖춰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카오게임즈의 프렌즈게임즈도 사명을 ‘메타보라’로 변경하고 본격적인 블록체인 사업과 함께 웹 3.0 개발에 나선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블록체인이 메타버스와 웹3.0개발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메타보라를 통해 블록체인 기반의 게임,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 밝혔다.

크래프톤도 NFT사업과 함께 웹 3.0 신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선언했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웹 3.0은 창작자와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권한이 이동하는 생태계가 조성돼 C2E(Create-to-Earn)가 가속화되는 세상”이라며 “크리에이터들이 확장성 있는 생태계 속에서 새로운 콘텐츠 창작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줄 것”이라 밝혔다.

또한 크래프톤은 네이버제트와 웹 3.0 및 NFT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으며 합작법인을 설립해 ‘NFT 메타버스 플랫폼’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김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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