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노조추천이사제 발목 잡아"
7일 금융위원회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는 금융노조 기업은행지부 김형선 위원장 /기업은행지부
7일 금융위원회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는 금융노조 기업은행지부 김형선 위원장 /기업은행지부

[한스경제=박종훈 기자] 정기주총을 앞두고 새 사외이사 선임이 금융권에서 화두인 가운데, 기업은행노조가 금융위원회를 향해 목소리를 높였다. 이사 임명권을 가진 금융위가 노조추천이사제 도입 약속을 지킬 것을 촉구했다.

한국노총 금융노조 기업은행지부(위원장 김형선)는 7일 금융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대선 때부터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은 수 차례 기업은행 노조추천이사제 도입을 약속했고, 2020년 1월 신임 행장 취임 당시 은성수 금융위원장도 구두로 확약했다"며 "이번 3월 이사 선임에서 반드시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기업은행지부는 "금융위원회는 지난 2021년 4월 기업은행 이사 선임에서 노조가 추천한 인사를 끝내 배제하며 약속을 파기하고 노조를 기만했다"고 주장했다. 
  
기업은행의 사외이사는 모두 4명이며 이중 신충식, 김세직 이사가 오는 3월 26일 임기가 다한다.

올해 노조는 3명의 사외이사 후보군을 추려 기업은행과 금융위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각각 노동계와 법조계, 국회 출신 인사로 알려졌다.

박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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