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삼성SDS‧SKT‧KT 등 5개사, A등급 우수 기업 선정
카카오‧엔씨 B+등급…넷마블‧더비즈온 B등급
게임사들 상대적 부진 아쉬워…환경 분야 개선 우선
LGU+ 용산 사옥 / 사진=LGU+
LGU+ 용산 사옥 / 사진=LGU+

[한스경제=김재훈 기자] 국내 시총 100대 기업을 대상으로 한 ESG평가 결과, IT 업종에서는 LG유플러스가 1위를 차지했다. LGU+에 이어 삼성SDS가 A등급으로 2위를 차지했으며, SK텔레콤, KT도 각각 A등급을 획득하며 ESG경영이 매우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펄어비스와 카카오게임즈가 C등급을 받는 등 게임사는 비교적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평가됐다. 

ESG행복경제연구소가 발표한 국내 시총 100대 기업(2020년 말 기준 코스피 89·코스닥 11개사)에 대한 ESG평가 결과에 따르면 IT 업종은 11개 기업이 포함됐다. A+(매우 우수)등급 1개사, A(우수)등급 4개사, B+등급(양호) 2개사, B등급(보통) 1개사 C등급(취약) 2개사로 A등급에 가장 많은 기업들이 분포됐다. S(최상위) 등급을 받은 기업은 없었다. 

이번 평가는 환경(E)·사회(S)·지배구조(G) 각 부문별로 △전략 △경영 △관리 △개선도 등 4개 평가대상과 20개 평가항목으로 구성됐으며, 각 항목 당 5점 배점이 주어졌다. 여기에 심층 사항으로 위규 및 이슈사항에 대한 감점 요소가 포함됐다. 

◆LGU+, 지난해 ‘50대 시총 평가’ B+에서 올해 A+…지배구조 ‘S’ 등 전분야 우수

IT분야 1위를 차지한 LGU+는 환경(83.5점, 1위)‧사회(84.5점, 2위)부문 각각 A등급, 지배구조(91.0점, 3위)에서 S등급을 받는 등 종합 86.05점(100점 만점)을 받아 A+등급으로 1위에 올랐다. 

특히 LGU+는 지난해 ESG행복경제연구소가 시총 50대 기업을 대상으로 발표한 ESG 평가에서 B+ 등급을 받았지만 1년 만에 A+등급을 받으며 저력을 보여줬다. 각 부문별 평가도 지난해 환경 B등급, 사회 B+등급, 지배구조 B+ 등급에서 각각 A, A, S등급으로 매우 우수한 개선 능력을 보였다.

환경 부문에서는 '전략' 분야의 △지속가능경영·공시 및 방식 △이니셔티브 및 가이드라인 제시, '경영' 분야의 △친환경 특허 인증 및 기구 가입, '관리' 분야의 △온실가스 배출량 △에너지 사용량 △폐기물 재활용율 항목이 만점을 받았다. 올해 추가된 ‘개선도’ 분야는 △에너지 사용량 △폐기물 재활용율 등에서 만점을 받았다.

사회 부문에서는 '전략' 분야의 △지속가능경영 공시 및 방식 △이닉셔티브 및 가이드라인 제시, '경영' 분야의 △사회적책임경영 활동 △회사 신용등급, '직원' 분야의 △고용 및 근로조건 △고용안정성, '동반성장 및 상생경영' 분야의 △지역사회 지원활동 △공정거래 '개선도' 분야의 △고용평등 및 다양성 항목이 만점을 받았다.

지배구조 부문에서는 '전략' 분야의 △지속가능경영 공시 및 방식 △이니셔티브 및 가이드라인 제시, '경영' 분야의 △이사회 독립성 및 전문성 △장기재직 사외이사 △최고경영자 승계정책, '주주' 분야의 △전자투표 실시 △주주총회 집중일 개최 △배당정책 △주주와의 소통, '감사' 분야의 △감사기구 전문성 △외부감사인의 운영적정성 △내부감사기구 경영정보 접근성 등 모든 항목에서 만점을 받았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삼성SDS, SKT, 네이버, KT 사옥 / 사진=각사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삼성SDS, SKT, 네이버, KT 사옥 / 사진=각사

◆삼성SDS‧SKT‧KT‧네이버 A등급 ‘상위권’…지배구조 분야 특출

LGU+가 유일한 A+등급으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삼성SDS가 84.28점으로 2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SKT(83.38), KT(82.90), 네이버(81.20) 순으로 A등급을 받아 상위권을 형성했다. 이들 기업은 모두 공통적으로 지배구조 부문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IT 종합 2위에 오른 삼성SDS는 지배구조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을 뿐만 아니라, 사회 분야에서 유일하게 S등급을 획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삼성SDS는 사회부문 ‘전략’에서 △지속가능경영 공시 및 방식 △이니셔티브 및 가이드라인 제시, ‘경영’에서 △회사 신용등급 ‘동반성장 및 상생경영’에서 △공정거래, ‘개선도’에선 직원 복지를 제외한 모든 분야에서 만점을 받았으며 ‘직원’ 분야에선 모든 지표에서 만점을 획득했다.

또한, 지배구조 부문에선 ‘전략’ △지속가능경영 공시 및 방식 △이니셔티브 및 가이드라인 제시, ‘경영’에서 △장기재직 사외이사 △사외이사의 비율 △최고경영자 승계정책에서 만점을 받았으며 ‘주주’, ‘감사’ 분야에선 각각 2가지, 1가지 지표를 제외하면 모두 만점을 받았다.

이밖에 SKT‧KT‧네이버는 모두 지배구조 부문에서 S등급을 획득했다.

SKT는 '전략' 분야의 △이니셔티브 및 가이드라인 제시, '경영' 분야의 △이사회내 ESG조직이 있는가? △이사회 독립성 및 전문성 △장기재직 사외이사 △사외이사의 비율 △최고경영자의 승계정책, '주주' 분야의 △전자투표 실시 △주주총회 집중일 개최 △최대주주 지분율 △배당정책, '감사' 분야에선 전지표 만점을 받았다.

KT는 '전략' 분야의 △지속가능경영 공시 및 방식 △이니셔티브 및 가이드라인 제시, '경영' 분야의 △이사회내 ESG조직이 있는가? △이사회 독립성 및 전문성 △장기재직 사외이사 △사외이사의 비율 △최고경영자의 승계정책, '주주' 분야의 △전자투표 실시 △주주총회 집중일 개최 △최대주주 지분율 △배당정책이 만점을 맏았다. '감사' 분야는 SKT와 마찬가지로 전지표 만점이었다. 

네이버는 '전략' 분야의 △지속가능경영 공시 및 방식, '경영' 분야의 △이사회내 ESG조직이 있는가? △이사회 독립성 및 전문성 △사외이사의 비율 △최고경영자의 승계정책, '주주' 분야의 △주주총회 개최 적법성 △전자투표 실시 △주주총회 집중일 개최 △최대주주 지분율 △배당정책이 만점을 받았다. 다른 상위권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감사' 분야는 전지표 만점이었다. 

◆펄어비스‧카카오게임즈 C등급…아쉬운 게임사들 평가, 환경 개선 시급

그 외 카카오‧엔씨소프트가 B+등급 획득하며 뒤를 이었다. 이어 넷마블‧더비즈온이 B등급을 받았다. B등급은 ESG평가기준에 부합하는 활발한 지속가능경영체계를 위한 적극적 노력이 필요하며, 비재무적 위험요인의 발생 가능성이 존재하는 기업으로 분류된다.

펄어비스‧카카오게임즈가 C등급으로 최하위권을 형성했다. C등급은 ESG평가기준에 부합하는 활발한 지속가능경영 체계가 취약해 이를 개선하기 위한 적극적 노력이 상당히 필요하며, 비재무적 위험요인의 발생 가능성이 비교적 높은 기업으로 분류된다. 

사진=ESG행복경제연구소
사진=ESG행복경제연구소

특히 이번 IT 분야 기업 중 게임사들의 평가가 조금 아쉬운 가운데, 환경 부문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임사 중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엔씨마저도 환경 부문에서 C등급을 받았다.

최하위를 기록한 펄어비스와 카카오게임즈는 D등급 기준에도 부합하지 못하는 최하 등급(표에서는 D등급으로 표기)을 받아 개선을 위한 적극적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평가됐다. 

김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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