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SK이노·한화솔루션·LG생활건강·롯데케미칼·LG화학·SKC, A+등급  
에스오일·삼성SDI·SK케미칼·아모레퍼시픽·포스코케미칼, A등급  
금호석유·아모레G, B+등급…에코프로비엠, 유일한 B등급 
SK본사 전경. / SK 제공
SK본사 전경. / SK 제공

[한스경제=김동용 기자] 국내 시총 100대 기업을 대상으로 한 ESG평가 결과, 화학·장업 업종에서는 SK이노베이션이 A+등급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SK이노베이션은 환경(E)·사회(S)·지배구조(G) 전 부문에서 A등급 이상을 받아, ESG경영 전반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어 한화솔루션·LG생활건강이 톱(TOP)3에 이름을 올렸으며, 롯데케미칼·LG화학·SKC도 A+등급을 받아 상위권으로 분류됐다. 반면, 최하위에 머무른 에코프로비엠은 B등급을 받아 비교적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평가됐다. 

ESG행복경제연구소가 발표한 국내 시총 100대 기업(2020년 말 기준 코스피 89·코스닥 11개사)에 대한 ESG평가 결과에 따르면, 화학·장업 업종은 15개 기업이 포함됐다. A+(매우 우수)등급 6개사, A(우수)등급 5개사, B+등급(양호) 2개사, B등급(보통) 1개사로 A+등급에 가장 많은 기업들이 분포됐다. S(최상위)·C(취약)·D(부족) 등급을 받은 기업은 없었다. 타업종에 비해 대부분 기업의 ESG경영 상태가 준수하다고 볼 수 있다.

이번 평가는 환경(E)·사회(S)·지배구조(G) 각 부문별로 △전략 △경영 △관리 △개선도 등 4개 평가대상과 20개 평가항목으로 구성했으며, 각 항목은 5점의 배점이 주어졌다. 여기에 심층 사항으로 위규 및 이슈사항에 대한 감점 요소를 포함했다.

◆ SK이노 '환경 부문', 지난해 B+등급 -> 올해 A+등급 대폭 상승 

SK이노베이션은 86.58점(100점 만점)을 받아 A+등급으로 1위에 올랐다. 환경(88.0점) 부문 A+등급, 사회(82.0점) A등급, 지배구조(89.3점) A+등급을 받아 전 부문에서 ESG 경영이 우수한 모습을 보여줬다. 참고로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ESG행복경제연구소가 시총 50대 기업을 대상으로 발표한 ESG 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다. 이미 ESG경영이 '우수'한 상태였지만, 1년 만에 더 개선된 모습을 보여준 것이다. 특히, 지난해 B+등급을 받았던 환경 부문은 올해 A+등급으로 대폭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환경 부문에서는 '전략' 분야의 △리더십 및 경영총관심도 △지속가능경영 공시 및 방식 △이니셔티브 및 가이드라인 제시 △기후변화대응 및 행동시스템, '관리' 분야의 △온실가스 배출량 △에너지 사용량 △미세먼지 배출량 △폐기물 재활용율, '개선도' 분야의 △미세먼지 배출량 항목이 만점을 받았다. 

사회 부문에서는 '전략' 분야의 △리더십 및 경영총관심도 △지속가능경영 공시 및 방식 △이니셔티브 및 가이드라인 제시, '경영' 분야의 △회사 신용등급, '직원' 분야의 △직원복지, '동반성장 및 상생경영' 분야의 △지역사회 지원활동, '개선도' 분야의 △고용평등 및 다양성 항목이 만점을 받았다. 부문 등급은 지난해 S등급에서 올해는 A+등급으로 소폭 하락했다. 

지배구조 부문에서는 '전략' 분야의 △리더십 및 경영총관심도 △지속가능경영 공시 및 방식 △이니셔티브 및 가이드라인 제시, '경영' 분야의 △이사회 독립성 및 전문성 △장기재직 사외이사 △사외이사 비율, '주주' 분야의 △주주총회 개최 적법성 △전자투표 실시 △최대주주 지분율, '감사' 분야의 △감사기구 전문성 △외부감사인 운영적정성 △내부감사기구 경영정보 접근성 항목이 만점을 받았다. 부문 등급은 지난해 A등급에서 올해 A+등급으로 소폭 올랐다. 

한화빌딩. / 한화그룹 제공
한화빌딩. / 한화그룹 제공

◆ 2위 한화솔루션, 1위와 격차 불과 0.08점 …3위 LG생활건강, 지배구조 개선 돋보여 

한화솔루션은 86.5점을 받아 A+등급으로 2위에 올랐다. 1위 SK이노베이션과의 평점 격차는 0.08점에 불과하다. 한화솔루션은 환경(84.5점)·사회(84.5점) 각각 A등급, 지배구조(91.0점) S등급으로 부문별로도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평가와 비교하면 B+등급에서 A+등급으로 대폭 상승한 케이스다. 

환경 부문에서는 '전략' 분야의 △지속가능경영 공시 및 방식 △이니셔티브 및 가이드라인 제시 △기후변화대응 및 행동시스템, '경영' 분야의 △신재생에너지 활용 △친환경 제품 및 서비스 개발 △친환경 특허·인증 및 기구 가입, '관리' 분야의 △온실가스 배출량 △미세먼지 배출량, '개선도' 분야의 △미세먼지 배출량 항목이 만점을 받았다. 부문 등급은 지난해 B+등급에서 올해 A등급으로 소폭 올랐다. 

사회 부문에서는 '전략' 분야의 △지속가능경영 공시 및 방식 △이니셔티브 및 가이드라인 제시, '경영' 분야의 △사회적책임경영 활동 △회사 신용등급, '직원' 분야의 △고용평등 및 다양성, '동반성장 및 상생경영' 분야의 △지역사회 지원활동, '개선도' 분야의 △고용평등 및 다양성 △직원복지 항목이 만점을 받았다. 부문 등급은 지난해 B+등급에서 올해 A등급으로 소폭 올랐다. 

지배구조 부문에서는 '전략' 분야의 △지속가능경영 공시 및 방식 △이니셔티브 및 가이드라인 제시, '경영' 분야의 △이사회내 ESG조직이 있는가 △이사회 독립성 및 전문성 △장기재직 사외이사 △사외이사의 비율 △최고경영자 승계정책, '주주' 분야의 △주주총회 개최 적법성 △전자투표 실시, '감사' 분야의 △감사기구 전문성 △외부감사인 운영적정성 △내부감사기구 경영정보 접근성 항목이 만점을 받았다. 부문 등급은 지난해 B+등급에서 올해 S등급으로 크게 올랐다. 한화솔루션의 올해 종합 평점·등급 상승을 견인한 부문이다. 

LG생활건강 전경. / LG생활건강 제공
LG생활건강 전경. / LG생활건강 제공

LG생활건강은 86.0점을 받아 A+등급으로 3위를 차지했다. 환경(83.0점) A등급, 사회(88.5점)·지배구조(87.5점) 각각 A+등급 등급으로 부문별로도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평가와 비교하면 A등급에서 A+등급으로 개선된 모습을 보여줬다. 

환경 부문에서는 '전략' 분야의 △지속가능경영 공시 및 방식 △이니셔티브 및 가이드라인 제시, '경영' 분야의 △친환경 특허·인증 및 기구 가입, '관리' 분야의 △온실가스 배출량 △에너지 사용량 △미세먼지 배출량, '개선도' 분야의 △폐기물 재활용율 항목이 만점을 받았다. 부문 등급은 지난해 S등급에서 올해 A등급으로 하락했다. 

사회 부문에서는 '전략' 분야의 △지속가능경영 공시 및 방식 △이니셔티브 및 가이드라인 제시, '직원' 분야의 △고용 및 근로조건 △고용안정성 △고용평등 및 다양성 △직원복지, '동반성장 및 상생경영' 분야의 △사회공헌 지출액 △공정거래, '개선도' 분야의 △고용평등 및 다양성 △사회공헌 지출액 항목이 만점을 받았다. 부문 등급은 지난해 A등급에서 올해 A+등급으로 소폭 올랐다. 

지배구조 부문에서는 '전략' 분야의 △지속가능경영 공시 및 방식 △이니셔티브 및 가이드라인 제시, '경영' 분야의 △장기재직 사외이사 △사외이사의 비율, '주주' 분야의 △전자투표 실시 △주주총회 집중일 개최 △최대주주 지분율 △배당정책, '감사' 분야의 △감사기구 독립성 △감사기구 전문성 △외부감사인 운영적정성 △내부감사기구 경영정보 접근성 항목이 만점을 받았다. 부문 등급은 지난해 B+등급에서 올해 A+등급으로 대폭 상승했다. 종합 평점·등급 상승을 견인한 부문이다. 

◆ 에코프로비엠, 유일한 B등급…ESG경영 체계 위한 적극적 노력 필요 

그 외  에스오일(S-OIL)·삼성SDI·SK케미칼·아모레퍼시픽·포스코케미칼 등 5개 기업은 A등급을 받았다. A등급은 ESG평가기준에 부합한 우수하고 다양한 지속가능경영체계를 정상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비재무적 위험요인의 발생가능성이 적은 기업으로 분류된다. 

ESG행복경제연구소 제공
ESG행복경제연구소 제공

지난해 평가와 비교하면 에스오일은 A+등급에서 A등급으로 소폭 하락했다. 지배구조 부문이 A등급에서 A+등급으로 올랐으나, S등급이었던 사회 부문이 A등급으로 하락한 영향이 컸다. 

아모레퍼시픽도 A+등급에서 A등급으로 하락했다. A등급이었던 환경 부문이 B등으로, S등급이었던 사회 부문이 A등급으로 내려간 영향이 컸다. 

삼성SDI는 지난해와 올해 모두 A등급으로 변화가 없었다. SK케미칼과 포스코케미칼은 지난해 평가 대상 기업에 포함되지 않았다. 

금호석유와 아모레G는 B+등급을 받았다. B+등급은 ESG평가기준에 부합한 양호하고 다양한 지속가능경영체계를 통상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비재무적 위험 요인의 발생가능성이 다소 존재하는 기업으로 분류된다. 두 기업 모두 지난해 평가 대상 기업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에코프로비엠은 화학·장업 업종에서 유일하게 B등급을 받았다. B등급은 ESG평가기준에 부합하는 활발한 지속가능경영체계를 위한 '적극적 노력'이 필요하며, '비재무적 위험요인의 발생가능성이 존재'하는 기업으로 분류된다. 에코프로비엠은 환경 부문에서 B+등급, 사회 부문과 지배구조 부문에서는 각각 B등급을 받았다. 지난해 평가 대상 기업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김동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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