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美 해양대기청 " 남서부와 남부 평원 주에서 가뭄 시작 될 듯 ...캘리포아주 특히 심각"
미국가뭄관측소가 발표한 미국의 가뭄 지도. 붉은색이 진할수록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음을 나타낸다./사진=연합뉴스
미국가뭄관측소가 발표한 미국의 가뭄 지도. 붉은색이 진할수록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음을 나타낸다./사진=연합뉴스

[한스경제=박지은 기자] 미국해양대기청(NOAA)이 미국내 심각한 가뭄현상이 우려된다고 경고했다. 최소 6월까지 미국 대륙 절반 이상에서 가뭄이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이로 인해 물 공급이 제한되고 산불 위험이 증가할 것이란 예보다. 

NOAA가 발표한 4~6월 기후 전망에 따르면 미국 대륙의 거의 60%가 2013년 이후 가장 큰 가뭄을 겪고 있으며, 평균 이상의 기온과 평균 이하의 강수량으로 인해 향후 몇 개월 동안 이러한 상태가 악화되고 확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NOAA는 “일부 가뭄에 시달린 서부 주들이 개선세를 보이다 다시 상태가 나빠지고 있다"며 "특히 남부 평원의 일부 주들은 상태가 훨씬 더 나쁘다”고 지적했다. 

NOAA 기후 예측 센터(Climate Prediction Center)의 운영 지부장인  존 고츠찰크는 “아직 가뭄을 경험하지 않은 남서부와 남부 평원의 일부 지역, 즉 애리조나, 캔자스 및 텍사스의 일부 지역에서 가뭄이 시작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남서부 콜로라도 강에 있는 두 개의 거대한 저수지 중 하나인 파월 호수는 50여 년 전 글렌캐니언 댐  건설로 만들어진 이래 이번 주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에 댐에서 수력 발전을 중단하는 임계값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NOAA는 특히 캘리포니아의 또한 대부분의 주가 ‘심각한’(severe) 가뭄 또는 ‘극단적인’(extreme) 가뭄으로 되돌아갈 것으로 예측돼 암울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NOAA의 기후 예측 센터의 기상학자인 브래드 퓨는 “눈 덮인 곳이 캘리포니아 대부분 지역에서 평균치를 밑돌고 있으며 강수량 적자를 메울 시간이 거의 없다”며 “기온은 평균보다 높을 것이며 때문에 불행히도 여름 내내 북부와 중부 캘리포니아 지역에 극심한 가뭄을 가져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

NOAA 캘리포니아 네바다 강 예측 센터(California Nevada River Forecast Center)의 수문학자 브렛 휘틴은 “캘리포니아 주에 위치한 센트럴 밸리의 3년 강수량은 1922년 현대 기록이 시작된 이래 가장 낮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제는 이 모든 것은 산불의 위험을 증가시키는데, 산불은 최근 몇 년 동안 더 커지고 더 자주 발생하고 있다. 

미국 콜로라도 볼더 대학(University of Colorado Boulder) 연구원들이 최근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2005년부터 2018년까지 산불 횟수를 계산한 결과 20년 전에 비해 서부 주에서 2배, 대평원 주에서 4배의 화재가 발생했다.

또 유엔 보고서 역시 기후 변화가 악화됨에 따라 세계적으로 가장 파괴적인 화재는 더 자주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NOAA가 예상하는 근본적인 요인은 2021년까지 2년 연속 발달해 올해 봄까지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기후 패턴인 라니냐다. 라니냐는 여자 아이를 의미하는 스페인어로 열대 지방의 태평양에서 발생하는 해수면 온도의 급격한 변화를 의미한다. 

라니냐로 인해 적도 무역풍이 평년보다 강해지면 서태평양의 해수면과 수온이 평년보다 상승하고, 찬 해수의 용승 현상 때문에 적도 동태평양에서 저수온 현상이 나타나 바닷물이 평년 수온보다 내려간다. 

NOAA는 “라나냐는 적도 태평양의 해수면 온도와 기압의 변화를 수반하는데, 이것은 전 세계의 기상 패턴에 영향을 줄 수 있고 특히 캘리포니아 가뭄의 원인이 되고 있다”며 “라니냐와 그에 상응하는 엘니뇨는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주기의 일부이지만 기후 변화는 빈도와 강도를 증가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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