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현대차, 유일한 ‘A+’ 등급…환경‧지배구조 분야 1위 바탕
현대차 제외한 완성차‧부품사 등 4개사 모두 A등급 ‘우수’
제조업 분야 불구 환경 부문 평가 우수 눈길
현대자동차그룹 양재 사옥 / 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그룹 양재 사옥 / 사진=현대차

[한스경제=김재훈 기자] 국내 시총 100대 기업을 대상으로 한 ESG평가 결과, 자동차·부품 업종에서는 현대자동차가 A+등급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환경(E)·지배구조(G) 부문에서 각각 A+, S등급을 받으며 국내 대표 자동차 기업의 면모를 보여줬다. 이어 같은 현대차 부품 계열사인 ‘현대모비스가 A등급으로 2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그 외 모든 기업이 A등급을 받았다. 

ESG행복경제연구소가 발표한 국내 시총 100대 기업(2020년 말 기준 코스피 89·코스닥 11개사)에 대한 ESG평가 결과에 따르면, 자동차·부품 업종은 5개 기업이 포함됐다. A+(매우 우수)등급 1개사, A등급(우수) 4개사로 모든 기업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이번 평가에서 구분한 12개 업종 가운데 7개 업종은 A+등급 이상을 받은 기업이 1위를 차지한 것을 감안하면 자동차·부품 업종은 전반적으로 ESG경영을 잘 실천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제조업 특성상 가장 취약할 수 있는 환경 부문에서도 대체로 우수한 평가를 받은 부분이 눈에 띈다.

이번 평가는 환경(E)·사회(S)·지배구조(G) 각 부문별로 △전략 △경영 △관리 △개선도 등 4개 평가대상과 20개 평가항목으로 구성했으며, 각 항목은 5점의 배점이 주어졌다. 여기에 심층 사항으로 위규 및 이슈사항에 대한 감점 요소를 포함했다.

정의선 현대차 회장 / 사진=현대차
정의선 현대차 회장 / 사진=현대차

◆현대차, 환경‧지배구조 평가 수준급…사회 부문 전년 대비 하락 아쉬워

현대차는 86.70점(100점 만점)을 받아 A+등급으로 1위에 올랐다. 환경(88.5점) 부문 A+등급, 지배구조(93.0점) 부문 S등급을 받아 해당 부문에서 ESG 경영이 우수한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사회(78.0점) 부문은 B+등급으로, 지난해 '50대 기업 ESG 평가'에서는 A+등급을 받았으나 1년 만에 2계단 하락한 점은 아쉽다.  

환경 부문에서는 '전략' 분야의 △리더십 및 경영층관심도 △이니셔티브 및 가이드라인 제시 △.기후변화대응 및 행동시스템 '관리' 분야의 △온실가스 배출량 △에너지 사용량 △폐기물 재활용율 ‘개선도’ 분야의 미세먼지 배출량 항목에서 만점을 받았다. '경영' 분야에서는 만점을 받은 항목이 없었지만 전 항목 4.5점(배점 5점)을 맞으며 준수한 평가를 받았다. 

사회 부문에서는 ‘전략’ 분야의 △리더십 및 경영층관심도 △이니셔티브 및 가이드라인 제시 '경영' 분야의 △회사 신용등급, '직원' 분야의 △고용 및 근로조건 △고용안정성, '동반성장 및 상생경영' 분야의 △공정거래(소비자, 경쟁사, 협력사) △소비자 만족도 항목이 만점을 받았다. '개선도' 분야는 만점을 받은 항목이 없었으며 이는 사회 부문 등급하락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지배구조 부문에서는 ‘전략’ 분야의 △리더십 및 경영총관심도 △이니셔티브 및 가이드라인 제시, '경영' 분야의 △이사회내 ESG조직이 있는가? △장기재직 사외이사 △사외이사 비율 △최고경영자 승계정책, '주주' 분야는 모든 항목, '감사' 분야의 △감사기구 전문성 △외부감사인의 운영적정성 △내부감사기구 경영정보 접근성 항목이 만점을 받았다. 

참고로 각 부문의 전략 분야는 △ESG 관련 경영층의 의지 및 관심도 △지속가능경영 추진체계 및 보고서 공시 △글로벌 표준 및 프레임워크와 연계활동 및 가이드라인 준수 △기후변화 대응 조직 설치 및 의사결정 구조 △환경위험과 기회 관리 등을 평가 변수로 측정한다. 

현대모비스 사옥 / 사진=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 사옥 / 사진=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한온시스템, 모범 성적표 표본…전 분야 A 등급 이상

현대차에 이어 2위와 3위를 차지한 현대모비스와 한온시스템은 각각 83.75점, 81.65점을 받아 A등급을 받았다. 양사의 평가 결과를 살펴보면 전형적인 모법생 성적표로 전 분야에서 A등급 이상을 받으며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현대모비스는 환경 부문에서 '전략' 분야의 △이니셔티브 및 가이드라인 제시, '관리' 분야의 ‘폐기물 재활용율’을 제외한 전 항복에서 만점을 받았다. 다만 ‘경영’, '개선도' 분야는 만점을 받은 항목이 없었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사회 부문에서는 '전략' 분야의 이니셔티브 및 가이드라인 제시, '직원' 분야의 △고용 및 근로조건 △고용안정성, '동반성장 및 상생경영' 분야의 △공정거래 항목이 만점을 받았다.하지만 환경 부문과 마찬가지로 '경영'과 ‘개선도’ 분야는 만점을 받은 항목이 없어 개선책 마련이 시급하다.

지배구조 부문에서는 '전략' 분야의 △이니셔티브 및 가이드라인 제시, '경영' 분야의 △이사회내 ESG조직이 있는가? △장기재직 사외이사 △사외이사 비율 △최고경영자 승게정책, '주주' 분야는 전 항목, '감사' 분야도 감사기구 독립성을 제외한 항목에서 만점을 받았으며 A+ 등급을 받았다.

한온시스템 / 사진=한온시스템
한온시스템 / 사진=한온시스템

한온시스템은 환경 부문에서 '전략' 분야의 △이니셔티브 및 가이드라인 제시, '관리' 분야의 △온실가스 배출량 △에너지 사용량 항목에서 만점을 받았다 다만 ‘경영’, '개선도' 분야는 만점을 받은 항목이 없었으며 턱걸이 A등급(80.0점)이라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사회 부문에서는 '전략' 분야의 이니셔티브 및 가이드라인 제시, ‘경영’ 분야의 회사 신용등급 '직원' 분야의 △고용 및 근로조건 △고용안정성 △고용평등 및 다양성, '동반성장 및 상생경영' 분야의 △사회공헌 지출액 항목이 만점을 받았다. 하지만 ‘개선도’ 분야는 만점을 받은 항목이 없어 개선책 마련이 시급하다.

지배구조 부문에서는 '전략' 분야의 △이니셔티브 및 가이드라인 제시, '경영' 분야의 △이사회 독립성 및 전문성 △장기재직 사외이사 △사외이사 비율, '주주' 분야는 △주주총회 집중일 개최 △배당정책, '감사' 분야도 감사기구 독립성을 제외한 항목에서 만점을 받았다.

◆자동차‧부품, 제조업 환경 부문 관리 눈길…지배구조 평가도 우수

자동차‧부품 업종이 속한 제조업 분야는 탄소배출, 미세먼지 관리 등 환경 부문이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이번 평가에서 자동차‧부품 기업들은 대부분 A등급을 획득했으며 하위권인 기아차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도 B+(양호) 등급을 받으며 비교적 만족스러운 환경 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대표적으로 완성차 업체인 현대‧기아차는 전기차 대전환 시대를 맞이해 친환경차 개발에 집중하며 글로벌 완성차 업체로 부상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내연기관 개발팀을 폐지하고 친환경 엔진 개발 부서로 새롭게 개편했으며 2040년까지 모든 생산 차량을 전기 및 전동화 모델로 생산할 계획을 발표했다.

대표 전기차 상품인 아이오닉5와 EV6에 친환경 기술을 접목했으며 EV6는 국내 자동차업계 최초로 탄소발자국 인증 획득했다. 기아는 EV6의 △원료채취 △부품조달 △부품수송 △차량조립 △유통 △사용 △폐차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걸쳐 환경영향도(탄소배출량)를 측정하고 이를 줄여나가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또한 EV6의 내장 부품인 도어 맵 포켓과 플로어 매트 등에 차량 1대당 500ml 페트병 약 75개에 달하는 친환경 소재를 적용해 큰 관심을 받았다.

한편 자동차‧부품 업종 평가에서 지배구조 평가도 눈에 띈다. 1위를 기록한 현대차는 93.0점으로 S등급을 획득했으며 현대모비스(89.5점)‧기아차(88.0점)가 A+등급, 한온시스템(83.5점)‧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81.0점)으로 A등급을 받으며 모든 기업이 A등급 이상을 획득했다.

김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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