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재훈 기자] 조계현 단독대표 체제로 새로운 출발을 알린 카카오게임즈가 올해 제시한 ‘비욘드 게임’ 비전 달성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한다.

카카오게임즈는 28일 경기 성남 GB-1타워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연결재무제표 및 별도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이사 선임의 건 등의 안건을 통과시켰다.

카카오는 조계현 단독대표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고 김기홍 카카오 재무그룹 그룹장은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됐했다. 조혁민 카카오게임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신규 선임됐으며 오명전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와 최영근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사외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단독대표로 선임된 조계현 대표는 이날 주총에서 “또 비욘드 게임 부문을 확장해 더 다채로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겠다”며 “자회사 메타보라, 카카오브이엑스 등을 통해 비욘드 게임 부문인 GameFi, 스포츠 분야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조 대표는 글로버 진출에 대해 “올해 다양한 신규 타이틀이 글로벌 진출을 준비 중이다”며 “다음날(29일) ‘오딘:발할라 라이징’이 대만 출시를 앞두고 있는데 현지에서 리니지M까진 모르겠지만 리니지2M 정도의 성과는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다만 카카오게임즈의 메타버스 사업과 구체적인 P2E(Play to Earn, 돈버는 게임) 겡임 출시에 대해선 “아직 말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며 말을 아꼈다.

주주들이 제기한 ‘25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일시 전환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주주들은 대규모 CB로 기관들이 대규모 매도에 나서면 주가 폭락이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조혁민 카카오게임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500억원이 일시에 전환될 경우에 대비해 올해 초부터 투자자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해왔다”라며 “기한이 시작된다고 해서 전환이 한꺼번에 이뤄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훈 기자 rlqm93@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