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29일 제31기 정기 주총 개최
주주환원 차원 자사주 소각도 고려
장동현 SK㈜ 대표이사 부회장이 29일 서울 서린동 소재 SK빌딩에서 개최된 정기 주주총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SK
장동현 SK㈜ 대표이사 부회장이 29일 서울 서린동 소재 SK빌딩에서 개최된 정기 주주총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SK

[한스경제=최정화 기자] SK㈜가 2025년까지 매년 시가총액 1% 이상을 자사주로 매입하기로 했다. 이는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이다.

SK㈜가 29일 오전 10시 SK서린빌딩 3층 수펙스홀에서 제31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사내이사 최태원, 사외이사 염재호·김병호), 감사위원 선임, 이사보수한도 승인 등 4개 안건이 상정됐으며,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장동현 SK 대표이사는 "올해 보유 자산 포트폴리오와 투자전략을 재정비하는 한편 투자 전문성을 강화하고 주주환원을 포함한 경영체계를 고도화 할 것"이라며 "거친 시장 환경 속에서도 적극적 수익 실현과 자산 효율화를 통해 차별적 성과를 달성하는 진정한 프런티어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SK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주주환원 정책 강화 입장을 밝혔다.

이성형 재무부문장(CFO)은 "경상 배당 수입의 30% 이상을 배당하는 기존 정책에 더해 IPO 등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발생한 이익을 재원으로 2025년까지 매년 시가총액의 1% 이상 자사주를 매입할 것"이라며 "자사주 소각도 주주환원의 한 옵션으로 고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투자담당 임원들은 각 사업별 투자성과와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김양택 첨단소재투자센터장은 "올해는 그룹 합작회사(JV)의 음극재 상업설비 완공, 베이징 이스프링과의 단결정 양극재 사업 합작회사 설립 등을 통해 차세대 배터리 소재사업에서 가시적 성과를 창출하고, 기존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와 지속적 성장 모멘텀 확보에 주력할 것"이라고 했다.

이동훈 바이오 투자센터장은 CMO 부문에서 기존 합성 원료의약품 사업의 안정적 성장과 동시에 세포∙유전자 치료제 사업의 조기 가치성장을 이루고, 제약부문에서도 고성장 바이오 신약 분야에 진출해 제2의 SK바이오팜을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김무환 그린 투자센터장도 국내와 아시아 지역에서의 사업을 가속화하는 한편 글로벌 핵심사업 기반을 지속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K는 대기업 지주사 최초로 주총 분산개최, 전자투표제를 실시하고 기업지배구조 헌장을 발표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지배구조헌장 전면 개정을 통해 주주를 포함한 이해관계자와의 소통 강화 의지를 명문화했다.  

최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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