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한국타이어 전용 브랜드 '아이온' 풀 라인업 선봬
사진=미쉐린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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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경제=김정우 기자] 고성능 전기차 시장이 확대되면서 전용 타이어 경쟁에도 불이 붙었다. 신차 공급 수요를 잡기 위해 타이어업계는 각사 기술력을 기반으로 전기차 특성에 적합하게 설계한 타이어를 선보이고 있다.

전기차는 모터의 즉각적이고 높은 토크에 대응할 수 있도록 내마모성이 뛰어나면서도 배터리로 증가한 무게를 제동시킬 수 있는 높은 접지력을 갖춘 타이어가 필요하다. 또 전비 효율을 높이기 위해 회전저항은 낮추고 저소음 구조로 전기차의 정숙성을 지킬 수 있어야 한다. 승차감과 내구성에 초점을 맞추면서도 스포츠타이어와 같은 성능 강화가 필요하다.

한국타이어앤는 오는 5월 유럽 시장에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을 새롭게 선보인다. 업계 최초로 전기차 전용 타이어 풀 라인업을 구축했다. 전기 원자 아이온의 명칭을 딴 브랜드로 승용차와 SUV 버전으로 18인치부터 22인치까지 여름용 23개, 겨울용 40개, 사계절용 23개 등 6개 상품 총 86개 규격의 전기차 전용 타이어 상품을 갖출 예정이다.

오는 5월 유럽 교체용 타이어 시장에서 ‘벤투스 아이온S’와 겨울용 타이어 ‘윈터 아이셉트 아이온’을 시작으로 8월 사계절용 ‘벤투스 아이온A’까지 순차 출시될 예정이다. 8월부터는 국내 시장에도 시판된다.

전기차 세그먼트별 맞춤형 기술 개발 전략을 세운 한국타이어는 포르쉐 타이칸, 아우디 e-트론 GT, 폭스바겐 ID.4 등 순수 전기차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며 기술력을 축적해왔다. 올 하반기부터는 전기차 레이싱 대회 ‘ABB FIA 포뮬러E 월드 챔피언십’ 3세대 경주차 도입 시즌부터 원메이크 공식 타이어 공급사·기술 파트너로도 활동한다.

사진=한국타이어
사진=한국타이어

금호타이어는 기아의 전용 전기차 EV6에 신차용 타이어로 ‘올시즌 크루젠 HP71’과 ‘엑스타 PS71’를 공급하고 있다. 크루젠 HP71은 국내 에너지 소비효율등급제에서 회전저항계수 1등급을 획득한 제품으로 전기차의 주행 성능 대응과 연료 효율성을 동시에 만족한다. 금호타이어는 일찌감치 전기차용 제품 개발을 시작해 2년여의 연구개발 끝에 2013년 4월 국내 최초로 전기차 전용 타이어 ‘와트런’을 출시한 바 있다.

넥센타이어는 EV6에 ‘로디안 GTX EV’와 ‘엔페라 스포츠 EV’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현대차 코나EV와 기아 소울EV에는 ‘엔프리즈 AH8’과 ‘엔페라 SU1’을 공급한다. 이외에도 미국의 전기차 스타트업인 카누와 신차용 타이어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해외 브랜드로는 미쉐린이 고성능 전기차를 위한 타이어 ‘미쉐린 파일롯 스포츠 EV’를 출시했다. 포뮬러E 전기차 레이스에서 축적한 기술로 미쉐린 어쿠스틱 기술을 적용, 맞춤형 폴리우레탄 폼을 채택해 노면 소음을 20% 감소시켰다.

브리지스톤은 미국 전기차 업체 피스커의 전기 SUV 피스커 오션에 신차용 타이어를 독점 공급한다. 피스커 오션은 2021 LA 오토쇼를 통해 데뷔한 후 내년 11월 17일부터 생산을 시작한다.

김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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