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민간발전협회·에너지얼라이언스 등 '탄소중립 시대 에너지정책 방향' 토론회 개최
정부가 핵심부품 지원한 '레벨3' 자율주행 수소버스 시범운행…2027년까지 '레벨4'
'넥쏘'로 전 세계 수소차 점유율 선두 유지한 현대차…美친환경차 누적판매 50만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29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내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간사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인수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29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내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간사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인수위기자단

[한스경제=김동용 기자] 오는 5월 출범할 윤석열정부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서는 원자력을 기저 전원으로 유지하고 액화천연가스(LNG)와 수소에너지를 균형있게 구성해야 한다는 의견이 에너지업계로부터 제기됐다.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에 대해서는 보급을 지속하되 목표를 확대하거나 집착하는 계획은 지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세종시에서는 4월부터 '레벨3' 자율주행 수소버스가 간선 급행버스(BRT) 도로에서 시범 운행을 시작한다. 레벨3는 특정 도로에서 운전자가 운전대를 잡지 않아도 주행할 수 있는 기술이다. 정부는 지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9대 핵심부품 기술개발에 총 1455억원을 지원했다. 

올해 1~2월 전 세계 수소차 판매량은 현대자동차가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은 수소드론 개발에 270억원을 투자 유치한다. 그 외 주목해야 할 3월 5주차 (3월 27일~4월 2일) 수소경제 주요 이슈를 돌아봤다. 

◆ 원전·LNG·수소에너지 위주 '탄소중립' 정책 탄력 받나 

민간발전협회와 에너지얼라이언스·한국집단에너지협회·민간LNG산업협회는 지난달 29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탄소중립 시대 에너지정책 방향' 토론회를 공동 주최하고 차기 정부의 에너지정책 방향을 제언했다.

'합리적 탄소중립 이행 계획 및 에너지 정책 방향'을 주제로 발표한 유승훈 서울과학기술대 에너지정책학과 교수는 "탄소중립 중요 이행 수단으로서 무탄소 전원인 원전 역할을 확대하고, 저탄소 연료인 LNG 발전소를 안정적으로 확보해야 한다"며 "LNG 발전은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을 결합하고 (발전사업자에게) 적절히 보상해 전력공급 안정성을 확보하는 한편, 수소 전소 발전을 실용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 교수는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에 대해서는 "늘리되 보급 목표에 지나치게 집착하거나 목표 확대를 지양해야 한다"며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고 견해를 밝혔다.

'탄소중립 시대 LNG 역할과 필요성'을 주제로 발표한 조홍종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는 재생에너지 설비를 2050년 520GW(기가와트)까지 보급하는 것이 목표지만, 이는 물리적·경제적으로 불가능하다"며 "LNG 역할이 지속적으로 필요하고, 향후 CCS 기술을 접목해 중요 자원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LNG 역할을 확대하는 방안으로는 △천연가스 시장 선진화 △에너지요금 현실화 △수소 및 탄소저감 기술 법적 기반 구축 등을 제시했다. 

◆ 정부 지원 받은 '레벨3' 자율주행 수소버스, 4월 세종시 'BRT 도로'서 시범 운행

정부가 9대 핵심부품을 지원한 '레벨3'의 자율주행 수소버스가 4월 세종시 BRT 도로 일부 구간에서 시범 운행을 시작한다. 

시범운행할 자율주행 수소버스는 자율주행 기술과 수소연료 사용이 동시에 적용된 모델이다. 우리 기술로 개발한 카메라·레이더·라이다·복합측위·차량사물통신(V2X)·디지털맵·DCU·HVI·ADR 등 9개 부품을 탑재하고 운행한다. 

산업부는 9대 부품 개발을 위해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1455억원을 지원했다. 이 사업으로 120건의 특허 등록·출원과 함께 지난해에만 845억원의 사업화 매출 성과를 올렸다. 산업부는 2027년까지 '레벨4' 자율주행기술 확보 로드맵과 연계해 성과를 확산할 계획이다. 

레벨3 자율주행 9대 부품을 탑재한 수소버스 내·외부 모습. /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레벨3 자율주행 9대 부품을 탑재한 수소버스 내·외부 모습. /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 현대차그룹, 美친환경차 누적판매 50만대…1~2월 전세계 수소차 판매량 1위 

현대차그룹은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친환경차 누적 50만대 판매를 달성했다. 2011년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K5 하이브리드를 출시한지 11년 만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월 현대차 8815대, 기아차 6403대 등 1만5218대를 판매한 것을 더해 미국 시장에서 총 50만8599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유형별로는 하이브리드 모델이 46만1297대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기차 4만6336대·수소차 966대 순이었다. 

지난달 30일 시장조사기관인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2월 전 세계 수소차 판매량은 현대차가 선두를 유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글로벌 판매 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1886대)보다 20.3% 늘어난 2269대를 기록했다. 이 중 현대차는 1100대를 판매해 점유율 48.5%로 선두를 유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위였던 도요타는 신모델 판매량이 급감하면서 2위로 주저앉았다. 728대를 판매해 점유율 32.1%를 기록했다. 

현대자동차의 수소연료전기차 모델 '넥쏘'. /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의 수소연료전기차 모델 '넥쏘'. / 현대자동차 제공

◆ 포스코, 호주서 수소환원기술 테스트…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 수소드론 개발 

포스코는 지난달 29일 호주 기업 핸콕과 저탄소 HBI(환원철 가공제품) 생산 프로젝트 사업 타당성 조사를 위한 HOA(주요조건 합의서)를 체결했다. 

양사는 호주 광산을 공동 개발해 고품질의 철광석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 과정에서 수소를 환원제로 활용해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저감한 저탄소 HBI 제조 공장 신설을 검토한다. 환원제로 사용될 수소도 호주에서 생산한다. 

포스코는 탄소배출업종인 철강업의 특성을 극복하고 탄소중립에 도달하기 위해 수소환원제철 기술을 개발 중이다. 철광석을 녹이는 환원제로 기존 석탄 대신 수소를 사용하는 공법이다.

포스코는 지난해 7월 핸콕과 HBI 생산 등에 관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예비타당성 조사를 해왔다. 올 연말까지 상세 검토를 진행한 후 투자를 결정할 계획이다.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의 수소연료전지 드론 'DS30'. / 두산 제공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의 수소연료전지 드론 'DS30'. / 두산 제공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DMI)은 IDG캐피탈·한국투자파트너스·DS자산운용으로부터 270억원 규모의 투자 자금을 확보하고 물류용 수소드론 개발에 나선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이번 자금은 △제품 라인업 강화 △우수 인력 유치 △해외 영업활동 강화△수랭식 연료전지 연구개발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DMI는 물류드론 및 페이로드 10∼50㎏의 카고드론 사업화를 위해 국책사업을 진행 중이다. 상용화 목표 시점은 물류용 드론 시장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2025년 이후다. 

김동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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