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경유가격, 전주비 8.0원 내린 1911.8원…유류세 30% 인하 확대
유류세 인하 폭 30%로 확대/연합뉴스
유류세 인하 폭 30%로 확대/연합뉴스

[한스경제=박지은 기자]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2주 연속 하락하며 2000원대 아래로 떨어졌다.

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4월 첫째 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9.6원 내린 리터(ℓ)당 1990.5원을 기록했다. 

지난주 1.9원 내린 데 이어 2주 연속 하락세다. 전주 대비 하락폭도 커졌다.

경유 판매 가격도 전주 대비 8.0원 내린 1911.8원으로 11주 만에 하락 반전했다.최고가 지역인 서울 휘발유 가격은 ℓ당 2049.7원으로 전주와 비교해18.9원 내렸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 휘발유 가격은 16.0원 하락한 ℓ당1969.5원으로 나타났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 휘발유가 ℓ당 1999.2원으로 가장 비쌌다. 반면 알뜰주유소는 1964.7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경유 기준으로도 GS칼텍스가 ℓ당 1922.5원으로 가장 비쌌다. 알뜰주유소는 1886.8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국내 휘발유 가격은 1월 셋째 주 이후 지난달 말까지 10주 연속 올랐지만 3월 말부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휘발유 가격은 지난달 16일(ℓ당 2004원) 2012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찍은 뒤 최근에는 매일 1~2원 안팎으로 떨어지는 추세를 보인다.

국내 기름값의 선행지표인 국제 유가는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전략 비축유 추가 방출 발표, 코로나19에 따른 중국 상하이 봉쇄 연장 등의 영향으로 이번 주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정부는 물가 안정을 위해 4월말 종료될 예정이었던 유류세 인하 조치를 3개월 연장해 7월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또한 내달 1일부터는 유류세 인하 폭을 기존 20%에서 역대 최대 수준인 30%로 확대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한 경유 가격 급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대중교통·물류업종을 위해 경유 가격이 1ℓ당 1천850원을 넘으면 초과분의 50%를 정부가 지원해주는 유가 연동 보조금 제도도 3개월간 한시적으로 시행하기로 했다.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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