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삼성, 약 90조원(12.3%)으로 3년 만에 1위 탈환
SK하이닉스, 약 45조(6.1%)로 3위
자동차 반도체 시장 34.9%로 가장 성장 높아
삼성전자 DS부문 화성 사업장.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DS부문 화성 사업장. /사진=삼성전자

[한스경제=최정화 기자] 삼성전자가 인텔을 제치고 3년 만에 반도체 시장 1위를 재탈환했다. SK하이닉스는 인텔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지난해 전 세계 반도체 시장은 사상 처음으로 700조원을 돌파했다.

15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2021년도 전 세계 반도체 시장 매출이 5950억달러(약 731조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보다 26.3% 증가한 규모다.

앤드루 노우드 가트너 리서치 부사장은 "반도체 부족 현상으로 위탁생산(OEM)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지만, 5G 스마트폰 출시와 물류·원자재 가격 인상으로 반도체 평균판매가격이 높아져 지난해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시장 점유율(매출 기준)은 12.3%로, 인텔(12.2%)을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364억달러(약 45조원)의 매출을 올려 6.1% 점유율로 3위를 유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메모리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반도체 매출 총 732억달러(약 90조원)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국 업체들은 지난해 메모리 시장의 성장으로 전 세계 반도체 시장의 19.3%를 차지했다. 

이어 마이크론과 퀄컴이 각각 4.8%, 4.6% 점유율을 기록하며 4위와 5위를 기록했다. 10위에 오른 AMD는 전년 대비 68.6% 급증해 상위 10위 기업 중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분야별로는 지난해 자동차 반도체 시장은 34.9% 성장해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메모리 부문은 전체 반도체 매출의 27.9%를 차지했으며, 전년 매출 대비 33.2%의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선 통신 부문은 24.6% 성장했다.

최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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