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현대 전동차 마스터 인증 프로그램’ 론칭…전문 인력 육성
‘e-마스터’ 2032명 선발…전기·수소전기차 전담 블루핸즈 확대
사진=현대자동차
사진=현대자동차

[한스경제=김정우 기자] 현대자동차가 전동화 시대를 맞아 전기차 정비 서비스 역량 강화에 나선다.

현대차는 ‘현대 전동차 마스터 인증 프로그램(HMCPe)’ 신규 론칭을 통해 전기차 전문 정비 인력 육성을 본격화한다고 18일 밝혔다.

현대차는 기존 기술인증제(HMCP)를 통해 전기차, 수소전기차 등에 관한 전문 진단기술 교육 및 평가를 바탕으로 전동차 정비 기술력 향상을 도모해왔으나 전동차 정비 서비스 품질을 한층 더 높이고 고객 응대력을 강화하기 위해 독자적인 전동차 기술인증제인 HMCPe를 새로 마련했다.

이를 통해 현대차는 전기차 정비 진단 기술력을 고도화하고 고객 신뢰도를 향상시켜 최고 수준의 전동차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방침이다.

블루핸즈 엔지니어들은 역량수준에 따라 △전동차 기본 △전동차 고객응대 스킬업 △전기차 진단 소집 교육의 전동차 기술교육 3 과목을 이수한 후 시험을 통해 전동차 기능·시스템에 관한 지식과 실무진단 능력을 평가받는다. 시험에 합격하면 ‘e-Technician(테크니션)’ 또는 ‘e-Master(마스터)’ 레벨을 부여받을 수 있다.

전동차 기본 과정은 안전기술 및 전동차 전반의 기능시스템 이해에 관한 내용을 다루며 전동차 고객응대 스킬업 과정은 고전압 배터리, 모터·감속기, 충전·전력 변환 등 전기차 정비 시에 고객을 대상으로 원활한 설명이 가능하도록 구성된다. 전기차 진단 소집 교육은 ‘E-GMP’ 플랫폼 기반의 전기차 주요 시스템 고장·진단, 신기술 실습 중심으로 이뤄진다.

e-테크니션은 전동차 기능과 시스템 전반에 대한 이해를 통해 원활한 고객 응대가 가능한 수준이며, e-마스터는 전동차 전 부분에 대한 이해는 물론 독자적인 진단·수리가 가능하고 고난도 수리 및 하이테크 작업을 실시할 수 있는 수준이다. 특히 e-마스터는 기존의 ‘현대 마스터 인증 프로그램(HMCP)’을 통해 ’Grand Master(그랜드마스터)’ 또는 ‘Master(마스터)’ 레벨을 획득한 엔지니어에 한해 자격이 주어진다.

현대차는 지난달 전국 규모의 전수 평가를 실시해 총 2032명의 블루핸즈 엔지니어에게 e-마스터 레벨을 부여했고 해당 인원에게 인증 현판, 인증서, 인증메달, 명찰, 패치 등 아이템을 제공해 전동차 서비스 고객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전기차 보급이 늘어남에 따라 체계적인 정비 서비스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전문성을 갖춘 정비 인력을 지속 양성함으로써 고객 만족도 제고를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는 방침이다.

올해 안에 마스터 레벨 인원의 90% 이상이 e-마스터를 획득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고 상반기 내 전기차 전담 블루핸즈의 경우 전동차 전문 엔지니어를 100% 보유하도록 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기차 보유 고객에게 양질의 정비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HMCPe를 신규 도입하게 됐다”며 “고객 최접점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블루핸즈 엔지니어뿐만 아니라 향후 상용 및 해외 A/S 부문까지 전기차 진단·수리 기술 전문성을 갖출 수 있게 해 고객에게 불편함 없이 전문적이고 안전한 정비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전국의 블루핸즈를 통해 전기차·수소전기차 정비에 대응하고 있으며 정비 인프라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전국 1200여개 블루핸즈 중 전기차 전담 블루핸즈 371개소가 운영 중이며 올해 내로 120여 개소를 추가적으로 구축, 도합 500여 개소를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2025년에는 전국의 모든 블루핸즈에서 전기차 정비가 가능하도록 한다. 수소전기차의 경우 전담 블루핸즈 66개소를 운영 중이며 올해 중으로 10개소 이상을 추가 구축하고 2025년까지 수소전기차 전담 블루핸즈를 200개소까지 확보함으로써 수소전기차 정비에도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김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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