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환경재단-한국분석과학연구소, 종이컵 내 미세플라스틱 검출 분석결과 발표 
지구의날 맞아 플라스틱 문제 해결 위한 업무협약 체결 
종이컵. / 셔터스톡
종이컵. / 셔터스톡

[한스경제=김동용 기자] 환경재단과 한국분석과학연구소는 종이컵 내 미세플라스틱을 분석한 결과, 7개 브랜드 종이컵 내에서 적게는 7.3개, 많게는 51.7개의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환경재단과 한국분석과학연구소는 25일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양 단체가 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하고 녹색자원순환사회를 실현하기 위해 지난 22일 지구의날을 맞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실험은 100도(℃)까지 가열된 정제수를 대조군(비커)과 실험군(종이컵)에 100mL씩 소분해 알루미늄 포일로 뚜껑을 덮은 뒤 실온에서 1시간 방치한 후 샘플을 채취해 이를 여과 및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실험에 사용된 종이컵은 시중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대표적인 커피·제과·차 브랜드와 편의점 테이크아웃용 등 총 7가지다.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두 단체는 사회의 다양한 유해물질에 대한 조사와 연구를 지속하며, 이를 기반으로 유해물질의 심각성을 알리고, 정부·기업·시민사회가 함께 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해 나가기로 했다.

환경재단은 2002년 창립이래 정부·기업·시민사회와 협력해 기후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왔다. 국내는 물론 전세계 18개국 55개 환경단체들과 함께 145만 여명의 '그린리더'를 육성했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환경재단은 기후재난이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협력의 영역을 아시아에 국한하지 않고 전세계로 확대해 지구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공헌할 예정이다.

한국분석과학연구소는 국내 최초의 미세플라스틱 전문 시험분석 연구소이며, 국제환경규제와 관련된 각종 유해물질에 대한 시험분석 방법의 국제표준 (IEC&IEC) 개발 워킹그룹 작업반장 및 프로젝트 리더로서 한국을 대표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 중이다. 

또한, ISO/IEC 17025 국제공인시험기관(KOLAS)이 인정한 시험분석 공신력을 기반으로 국제환경규제 관련 각종 유해물질에 대한 시험분석 및 미세플라스틱 전반의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

김동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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