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문화체육관광부·한국관광공사, 2021 잠재 방한여행각 조사 결과 발표
전체 응답자 중 47%, 3년 내 방한여행 의향 있다고 답해
의향자 중 9%, 한국 방문을 가장 원하는 '초적극 방한 의향자'
2021 잠재 방한여행객 잠재 조사 결과 / 한국관광공사 제공
2021 잠재 방한여행객 잠재 조사 결과 / 한국관광공사 제공

[한스경제=이수현 기자]  '오징어 게임'과 방탄소년단(BTS) 등 한국 콘텐츠가 인기를 끌면서 한국 관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주요 방한국 외국인 10명 중 4명은 향후 3년 내 한국 방문을 희망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는 2021년 2차에 걸쳐(1차 : 7.16.~7.25., 2차 : 12.20.~12.31.) 주요 방한국 21개국 거주 만 15세 이상 남녀 약 3만 명 대상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해 ‘2021 잠재 방한여행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 중 전 생애 해외여행 경험이 있는 응답자는 71.7%였다. 그 중  향후 3년 내(~2024년) 해외여행 의향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72.8%였으며 전 생애 중 방한여행 경험이 있다고 답한 인원은 19.4%다. 그리고 전체 응답자의 47%가 향후 3년 내(~2024년) 방한여행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20대의 58.6%, 30대의 58.0%가 3년 내 방한여행 의향이 있다고 응답해 방한여행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국적별로는 필리핀(80.4%), 싱가포르(72%), 베트남(70.1%), 인도네시아(69.1%), 홍콩(66.7%), 말레이시아(66.4%), 중국(63.9%), 아랍에미리트(61.6%), 태국(61.5%) 등 아시아·중동 지역이 많았다.

방한여행 의향자 대상 방한여행 전제 조건에 대해 물었을 때 ‘한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부터 안전하다고 여겨질 때’(30.2%), ‘WHO 등 공식기관에서 코로나19 종식 선언’(28.0%) 등으로 응답했다.

2021 잠재 방한여행객 잠재 조사 결과 / 한국관광공사 제공
2021 잠재 방한여행객 잠재 조사 결과 / 한국관광공사 제공

해외여행 의향자 중 9%는 다른 어떤 나라보다 한국을 가장 먼저 방문하길 원하는 ‘초적극 방한 의향자’로 나타났다. 해당 응답자 중 여성의 11%, 10‧20대의 각 11.9%‧11.8%가 초적극 방한 의향자로 나타났으며 국적별로는 베트남(28.2%), 필리핀(18.0%), 일본(15.4%), 인도네시아(15.3%), 중국(13.6%), 태국(13.3%) 등 아시아 국가에서 초적극 방한 의향자의 비율이 높았다. 그 중 베트남은 가장 먼저 방문하고 싶은 국가 1순위로 한국을 선정했다.

방한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요인으로는 K-콘텐츠가 가장 컸다. 방한여행 의향자 중 한국을 방문하고 싶은 이유로 ‘문화/체험 즐길거리가 많아서(K-팝, 한류스타 관련 즐길거리 포함)’를 선정한 인원이 15.1%였다. 한국문화 경험이 한국 방문 의향에 미치는 영향력 또한 방한여행 비의향자(52.2점) 대비 방한여행 의향자(76.2점)가 20점 이상 높았다.

공사 김성은 관광빅데이터서비스팀장은  “주요 방한국 21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의 방한 잠재 수요를 파악한 첫 시도로 포스트 코로나 시기 방한 관광 회복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며 “2022년에도 잠재 방한여행객 조사를 실시해 한국여행 수요 변화 추이를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그 결과를 한국관광데이터랩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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