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반도체 매출↑·물적분할 신규설립·석유사업↑
SK와 현대차의 순위가 변경 2004년 이후 18년 만
최태원 SK 회장. /사진=SK
최태원 SK 회장. /사진=SK

[한스경제=최정화 기자] SK가 현대자동차를 제치고 자산총액 기준 기업집단 2위로 올라섰다. 반도체 매출 증가와 물적 분할에 따른 신규 설립, 석유사업 성장 등에 따른 것으로 평가된다. 5대 그룹 내 순위가 바뀐 것은 12년 만이다.

27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22년도 공시대상기업집단(대기업집단) 지정현황'에 따르면 SK의 자산총액은 291조9690억원으로 삼성(483조9190억원)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SK의 계열회사 수는 186개로, 지난해(148개)보다 38개 증가했다. 

3위로 밀려난 현대차의 자산총액은 257조8천450억원이다.

상위 5개 기업집단(삼성·SK·현대차·LG·롯데) 내 순위가 바뀐 것은 2010년 이후 12년 만이다. SK와 현대차의 순위가 뒤바뀐 것은 2004년 이후 18년 만이다.

SK의 순위가 올라선 것은 반도체 매출 증가와 인텔 낸드사업부 인수 등에 따라 SK하이닉스 자산이 20조9000억원으로 늘어난 영향이 컸다.

SK온·SK어스온·SK멀티유틸리티 분할 설립(+7조9000억원)과 석유 사업 영업환경 개선 등에 따른 SK이노베이션 및 산하 자회사 자산 증가(+6조2000억원) 등도 일조했다.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 지정 2022년 공시대상기업집단 50위 순위.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 지정 2022년 공시대상기업집단 50위 순위. 

공정위는 76개 기업집단(소속회사 2886개)을 다음달 1일자로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두나무, 크래프톤, 보성, KG, 일진, 오케이금융그룹, 신영, 농심 등 8곳이 신규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됐고, IMM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금융, 대우건설 등 3곳은 지정이 제외됐다.

아울러 공시대상기업집단 중 자산총액 10조 원 이상인 47개 집단(소속회사 2108개)을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새로 지정된 8곳은 중흥건설, 에이치엠엠, 태영, 오씨아이, 두나무, 세아, 한국타이어, 이랜드였고, 한국투자금융은 제외됐다.

최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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