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해외 사업 및 주택건축부문 매출 증가 덕분
영업이익 2213억원, 당기순이익 1746억원
대우건설 사옥. / 대우건설 제공
대우건설 사옥. / 대우건설 제공

[한스경제=서동영 기자] 대우건설이 해외사업과 국내 주택사업 호조에 힘입어 올해 1분기 매출이 지난해 동기에 비해 16% 증가했다.

대우건설은 28일 공시를 통해 1분기 경영실적(연결기준)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2조2495억원, 영업이익 2213억원, 당기순이익 173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1조9390억원)에 비해 16% 늘었다. 부문별로보면 ▲주택건축사업부문 1조5143억원 ▲토목사업부문 3825억원 ▲플랜트사업부문 2719억원 ▲기타연결종속부문 808억원으로 나타났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라크 알 포, 나이지리아 LNG Train7 등 해외 프로젝트 매출이 늘어나고, 분양 물량 증가에 따라 주택건축부문 매출이 증가한 덕분”이라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2294억원 대비 3.5% 줄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1분기 주택건축 현장의 원가율 개선 요인과 해외 플랜트현장 준공 프로젝트 실적 등 780억여원에 달하는 일시적 이익의 기저효과로 당기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이라며 "하지만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컨센서스를 상회하며 2021년부터 이어온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규 수주는 2조658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조1362억원에 비해 24.4% 늘어났다. 대우건설은 현재 42조882억원 규모의 수주잔고를 보유 중이다. 이는 연간매출액 대비 4.9년 치 일감에 해당한다.

대우건설은 지난해까지 3년 연속 민간건설사 중 최대 공급 실적 기록하며 주택 부문의 안정적인 실적 토대를 유지하는 가운데 올해도 3만여가구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 중 수원 망포지구, 양주역세권, 화성 향남1지구 등 약 3700여세대(사업금액 약 2조원 규모)를 자체 사업으로 구성해 높은 수익성을 기대하고 있다.

또 이라크, 나이지리아 등 양질의 해외 현장 매출 비중이 확대되면서 토목/플랜트 분야의 매출 턴어라운드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나이지리아, 이라크, 리비아 등 해외 거점시장 중심으로 신규 및 추가 공사 수주 전망도 밝다. 유동비율, 자기자본비율 등 재무지표가 양호한 개선 추이를 나타내는 중이다.

대우건설은 순이익 증가에 따라 지속적인 하향세를 보이는 부채비율(올해 1분기 현재 213.6%)도 연말에는 200% 수준까지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 급등 등 대내외 리스크가 걱정되는 상황이지만 수익성 중심의 수주 전략과 원가율 개선 등 시스템에 기반을 둔 사업 관리 역량, 중흥그룹과의 시너지 등을 통해 매출 10조원, 신규 수주 12조2000억원이라는 올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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