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이수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감소했던 해외여행 수요가 회복세로 접어들면서 신혼여행(허니문) 수요 또한 회복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투어가 4일 발표한 4월 허니문 예약 동향에서 4월 허니문 예약은 총 1,272명으로 1~2월 대비 10배 이상 증가했고 정부의 해외입국자 격리 면제 발표로 예약이 급증한 3월과 비교해도 41.6% 증가했다. 

해당 수치는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4월 대비 70% 수준으로 패키지 등 다른 여행 속성에 비해 뚜렷한 증가세가 나타나고 있다.

예약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지역은 하와이(57.7%)였으며 몰디브(17.5%), 괌(14.8%), 사이판(8.0%), 칸쿤(2.0%) 순으로 나타났다. 1~2월은 괌, 사이판 비중이 과반을 차지했으나, 3월부터는 하와이, 몰디브 예약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2019년의 허니문 비중이 동남아, 유럽 순이었지만 코로나19 이후로 목적지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4월 예약 중 4~6월 출발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괌과 사이판 예약은 4~6월 출발이 80% 이상이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급하게 예약하는 허니문도 많고 코로나19로 미뤘던 허니문을 떠나려는 수요도 적지 않은 상황"이라며, "국내외 방역조치가 완화되면 유럽 허니문 또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하나투어는 허니문 예약 증가세에 맞춰 매주 토요일 본사에서 50쌍 한정의 방문 상담 초대전을 진행하고 있으며 허니문 중 코로나19에 확진되는 경우 현지 격리간 숙식 비용과 귀국항공료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수현 기자 jwdo95@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