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마다 전략 재정비·미래 역량 점검 필요"
전자·디스플레이·화학·엔솔 등 주요 계열사 집중
OLED·배터리 등 사업 부문별 전략 방향성 검토
[한스경제=최정화 기자]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이달 말 3년 만에 중장기 전략회의를 연다.
LG그룹은 구 회장이 직접 주재하는 '상반기 전략보고회'를 이달 말부터 순차적으로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LG그룹 관계자는 "5월 말 일부 계열사 또는 사업본부의 중장기 전략 방향을 점검하고 그룹 차원의 미래준비를 좀 더 심도있게 살펴보기 위해 구광모 대표 주재로 상반기 전략보고회를 실시키로 했다"며 "이는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3년마다 1회 이상 주요 계열사 혹은 사업에 대한 전략 재정비와 미래 역량 점검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LG그룹은 2019년까지 전 계열사를 대상으로 매년 상반기, 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경영실적과 사업전략을 점검하는 사업보고회를 열었으나, 회의를 실용적으로 하자는 구 회장의 의지를 반영해 2020년부터는 사업보고회를 하반기 한차례로 통합했다.
LG그룹은 이번 상반기 전략보고회에서 주요 계열사 및 사업본부를 5~7개로 집중할 계획이다. 고객과 시장 변화에 대한 분석, 미래 사업 포트폴리오 전략 등 중장기 전략방향과 실행력 제고 방안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등 주요 계열사의 최고경영자가 구 회장에게 직접 보고하는 형식이며, OLED와 배터리 등 여러 계열사가 연관된 사업 부문별로도 전략 방향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LG그룹은 앞으로도 매년 상반기 전략보고회를 열고 3년마다 1회 이상 주요 계열사와 해당 사업의 중장기 전략을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하반기 보고회는 예년과 같이 10~11월 진행될 예정이다. 하반기 사업보고회는 한해의 사업성과를 점검하고 이듬해 사업계획을 논의하는 것이 중심이 된다.
최정화 기자 choijh@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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