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에어프랑스·KLM, '지속가능한 항공편 챌린지' 참여
음식물 및 연료 소비 최소화 등 실천
에어프랑스 에어버스 A220 / 에어프랑스 제공
에어프랑스 에어버스 A220 / 에어프랑스 제공

[한스경제=이수현 기자] 에어프랑스와 KLM 네덜란드 항공(이하 KLM)이 글로벌 항공 동맹 스카이팀이 실시하고 있는 ‘지속가능한 항공편 챌린지’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지속가능한 항공편 챌린지는 친환경적인 항공편 운항으로 탄소 배출량 절감에 기여하고 업계의 동참을 이끌어 내기 위해 마련된 프로젝트다. KLM 직원들이 1934년 ‘런던-멜버른 에어 레이스’에 착안해 챌린지를 제안했고 스카이팀 회원 항공사들의 지지를 얻어 실시하고 있다.

14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챌린지는 에어프랑스와 KLM을 비롯해 델타항공, 에어로멕시코, 대한항공 등 16개 스카이팀 회원 항공사들이 참여한다. 참여 항공사들은 신형 항공기 투입, 지속가능한 항공 연료(SAF) 사용 확대, 친환경 기내식 등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는 여러 방법을 활용한 특별 항공편을 운항한다.  

에어프랑스는 탄소 배출량 감축 전략인 ‘에어프랑스 액트(ACT)’의 일환으로 이번 챌린지에 참여했다. 지난 3일 파리-몬트리올행과 4일 파리-리스본행을 지속가능한 특별 항공편으로 운항해 탄소 배출량을 각각 45% 가량 절감했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 기술 기반의 최적 항로 설정 등 연료 사용 최소화를 위한 ‘에코 파일럿팅’ 기술을 구현하고 지상 조업 및 화물 이동은 전기 동력 운송 수단을 이용했다. 

또한 가벼운 소재의 기내 트롤리와 테이블웨어로 기내 무게도 줄였으며 몬트리올행 항공기는 비행 전 승객들이 채식, 지속가능어업 국제표준(MSC) 인증 생선, 프랑스산 고기 요리 중 선택할 수 있게 해 음식물 낭비를 최소화했다.

KLM 엠브라에르 190 / KLM 제공
KLM 엠브라에르 190 / KLM 제공

KLM은 7일 암스테르담-에드먼턴행과 암스테르담-포르투행을 특별 항공편으로 운항했다. 

특별 항공편은 연료 효율성이 높은 보잉 787-10과 엠브라에르 190을 투입했다. 또한 최적의 항로 설정과 항공기 무게 중심을 고려한 화물 적재, 전기나 바이오디젤로 작동되는 화물 운송 수단 이용 등 수단으로 연료 소비를 최소화했다. 

암스테르담-에드먼턴행은 월드 비즈니스 클래스 승객들의 기내식과 물 수요를 예측해 음식물 낭비를 줄였다.

이번 챌린지로 얻게 되는 실증 결과물은 스카이팀 회원 항공사들 간 공유돼 향후 지속가능한 항공산업 조성을 위해 활용될 예정이다.

이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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