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대한항공, 다음달 주 30회 이상 증편…아시아나, 유럽 운항 재개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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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경제=김정우 기자] 해외 입국자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수위가 낮아지면서 항공사들의 국제선 운항 확대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다음달 샌프란시스코, 벤쿠버, 런던, 암스테르담, 프랑크푸르트, 울란바타르 등 유럽과 미주 노선 등을 중심으로 주 30회 이상을 증편한다. 운항 횟수는 현재 주 159회에서 주 190회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운항이 중단됐던 김포-하네다 노선부터 동남아 휴양지 노선의 운항 재개까지 검토하고 있다. 이달 19일부터는 인천~세부 노선을 주 2회 운항할 예정이다.

또한 그 동안 여객 감소에 따라 좌석을 제거하고 화물기로 운영하던 여객기도 다시 여객 운항에 투입한다. 이달 초 화물전용 여객기 1대에 다시 좌석을 장착한 데 이어 16대의 화물전용 여객기 중 6대를 순차적으로 여객기로 전환한다.

아시아나항공은 다음 달 로마, 파리 노선 운항을 재개할 예정이다. 김포-하네다 노선도 운항을 검토 중이다.

티웨이항공은 이달 말부터 다음 달 초까지 호찌민, 방콕, 다낭 노선의 운항을 재개한다. 싱가포르 노선에도 신규 취항할 예정이다. 다음달 중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괌, 사이판 노선에 대한 증편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항공은 다음달 제주-방콕, 부산-싱가포르 노선의 운항을 재개하고 인천-방콕, 세부, 마닐라 노선은 증편한다.

한편, 정부는 이달 23일부터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로 PCR(유전자증폭) 검사와 함께 신속항원검사(RAT)도 인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억눌렸던 해외여행 수요가 살아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김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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