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NFT 통해 개인이 와인 투자와 거래 가능케 해
박상욱 블링커스 대표. / 블링커스 제공
박상욱 블링커스 대표. / 블링커스 제공

[한스경제=김정환 기자] 디지털 자산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면서 여러 종류의 대체불가능한 토큰(NFT)이 출현하고 있는 가운데, 대전의 스타트업 블링커스가 국내 처음으로 와인 및 주류 NFT 투자 거래소 뱅크오브와인(뱅오와)을 선보여 주목받고 있다. 

뱅크오브와인은 오래될수록 가격이 오르는 와인의 특징을 반영해 와인의 소유권과 현물 인도 청구권, 구매 내역 등이 담긴 NFT로 와인의 투자와 거래가 가능하게 만든 블록체인 네트워크 플랫폼이다.

현행 주류법 상 판매 면허가 없는 개인이 와인 등 주류를 팔거나 투자 목적으로 거래할 수 없지만, 뱅크오브와인에서는 NFT를 통해 투명하고 합법적인 거래를 진행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주류 판매업 면허 취득에 관한 법령 검토'와 'NFT 발행 관련 각종 법률 위반 여부 검토' 등 유수 로펌을 통한 법률·법령 검토를 끝냈고 각종 면허 취득 및 인·허가를 완료했다. 

뱅크오브와인은 NFT 거래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오프라인 멤버십 커뮤니티를 통해 이용자들이 와인 소유와 경험을 공유할 수 있다. 프라이빗 시음회와 와이너리 오너가 참여하는 마스터 블랜딩 세션 등 1억원 규모의 다양한 행사도 참여할 수 있다. 

한편 지난 4월 8일과 30일 양일간 진행된 행사에서는 뱅크오브와인에서 준비한 화이트리스트, 퍼블릭 NFT 36개가 20초 만에 전량 민팅이 완료되며 국내 와인 애호가들의 인기를 증명했다. 총 거래액은 1억 110만원을 기록했다. 

뱅크오브와인을 운영하는 블링커스 멤버들은 KAIST, UNIST 출신의 개발팀으로 조주기능사, 한국과 영국 공인 소믈리에 자격증 등을 보유한 와인 및 주류 분야 전문가들이기도 하다.

박상욱 블링커스 대표는 "디지털 자산인 NFT는 실체가 없기 때문에 투자한다고 해도 가치를 보장받을 수 있을지 의문이 들 수 있는데, 와인 NFT는 실물 와인에 대한 투자로 현물 와인으로 교환할 수 있어 투자를 통해 수익을 실현할 수 있다"며 "내수 시장의 주류 문화 활성화와 와인에 대한 인식 변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의 와인 주류 상품을 NFT를 통해 디지털 자산화를 진행하고, 글로벌 시장에도 발을 넓혀 주류 애호가들이 NFT를 통해 서로의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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