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최태원  회장

[한스경제=송진현]  SK그룹 회장이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인 최태원 회장이 신기업가 정신을 강조했다.

최태원 회장은 24일 정의선 현대차 회장과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신기업가 선포식에서 “우리가 맞은 디지털 전환과 기후변화, 인구 절벽 등의 새로운 위기와 과제 해결에 기업도 새로운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최 회장은 “최근 환경오염과 기후변화 문제가 기업과 사회의 생존 자체를 위협하는 상황이 되고 있다. 기업을 둘러싼 이해관계자들을 소중히 여기며 기업 역할을 사회가치 증진까지 확장하는 신기업가 정신이야말로 이러한 문제에 대한 답”이라고 힘주어 말횄다.

이는 전세계적으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가 강조되는 상황을 일컫는 말에 다름 아니다.

대한민국의 기업들도 이제는 ESG 경영을 외면해서는 글로벌 기업 생태계에서 살아남기 어렵다고 해석할 수 있다.

최태원 회장의 시대를 관통하는 기업가 정신은 부친인 고 최종현 회장(1929~1998년)에게서 물려받은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선친의 뜻을 실천하고 있는 최태원 회장이다.

최종현 회장은 1993년부터 1997년까지 전국경제인연합회장을 맡아 대한민국 경제발전을 위해 헌신적은 노력을 했다.

최종현 회장은 고정 관념에 얽매이지 않고 늘 미래를 예측하기 위해 노력하는 기업인이기도 했다. 섬유산업의 원자재 공급을 위해 석유화학이 중요하다고 보고 1980년대초 유공(현 SK이노베이션)을 인수해 그룹의 초석을 튼튼히 했다.

최종현 회장은 불굴의 도전 정신과 치밀한 계획을 통해 오늘날의 SK그룹을 일군 주인공이다. 요즘 재벌 2~3세들에겐 부족한 자질이기도 하다.

최태원 회장은 학창 시절 부친의 강인한 도전 정신을 곁에서 지켜보면서 그룹 회장에 오른 이후 반도체 등 늘 새로운 사업에 도전한 결과 SK그룹을 재계 2위로 도약시켰다,

부친이 전경련 회장을 맡았듯 최태원 회장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맡아 대한민국 경제의 제2 도약을 이끌기 위해 불철주야 최선을 다하고 있다.

송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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