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100대기업 ESG평가 기반 15개 기업 선정·수상
HD현대, 공정·투명·안전·친환경·노사 간 상호존중 경영 돋보여
[한스경제=김동용 기자] 현대중공업그룹 지주회사인 HD현대가 27일 열린 '제3회 ESG Korea Awards & Forum'(ESG 코리아 어워즈 & 포럼)에서 업종별(비금융지주)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세계에서 가장 큰 회사보다는 가장 깨끗한 회사를 지향한다'는 경영철학이 돋보였다는 평가다.
이날 포럼은 ESG행복경제연구소가 지난 2월 발표한 '시총 100대 기업 ESG평가'에 이은 후속으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됐다. ESG행복경제연구소는 지난해에는 국내 시총 50대 기업에 대한 ESG평가를 발표한 바 있다.
지난 2월 현대중공업그룹 창립 50주년을 맞아 현대중공업지주에서 사명을 변경한 HD현대는 △지속적인 성장을 통한 기업가치 증대 △공정하고 투명한 경영 실천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경영 추구 △상호존중과 신뢰의 노사문화 구현 △글로벌 기업시민으로서 사회발전 기여 등 5대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지속가능경영을 추구해왔다.
HD현대는 전략적 사회공헌 활동을 통한 공유가치 창출을 목표로 한다. 성실한 조세납부와 고용창출로 국가 발전에 공헌하고, 가치창출 노력을 통한 인류공영에 이바지하는 것을 추진방향으로 삼고있다.
HD현대는 이러한 기업가치 및 경영철학의 현실화를 위해서는 건전한 지배구조 확립이 필요하다고 봤다. 이에 △합리적 주주총회 운영 △이사회 독립성 보장을 비롯해 내부거래 관련 규정 및 순환출자 규제 등 지배구조 관련 법규를 준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연장선에서 지난해 4월에는 이사회 내 위원회로 사외이사가 과반수로 구성된 ESG위원회를 설치, 회사의 ESG 전략 방향·계획 등에 관한 사항을 심의·승인하고 있다.
참고로 비금융지주 업종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기업은 HD현대를 비롯해 2곳 뿐이다. 모두 지배구조 부문에서 A+(매우우수)등급을 받았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번 평가에서 일부 기업의 지배구조 개선이 특히 돋보였던 이유는 지난 2019년부터 자산 2조원 이상 유가증권시장 상장회사에 대한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거래소 공시가 의무화되자 적극적 개선이 이뤄졌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김동용 기자 dy0728@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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