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사회·환경에 선한 영향력 발휘하는 차별화된 ESG리더십 확보해야"
꿀벌 생태계 회복 위한 ‘K-Bee 프로젝트’ 추진
양성평등 및 여성 인재 양성에 적극 지원 나서
KB금융그룹이 윤종규 회장이 강조한 '차별화된 ESG 경영'을 위해 기후의기 대응, 자연생태계 보호 및 생물다양성 보존 그리고 양성평등 문화 정착에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KB금융그룹 제공
KB금융그룹이 윤종규 회장이 강조한 '차별화된 ESG 경영'을 위해 기후의기 대응, 자연생태계 보호 및 생물다양성 보존 그리고 양성평등 문화 정착에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KB금융그룹 제공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KB금융그룹이 윤종규 회장이 강조한 ‘차별화된 ESG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기후의기 대응과 자연생태계 보호, 생물다양성 보존에 나서는 한편, 직장 내 양성평등 문화 정착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윤 회장은 올해 초 신년사를 통해 “ESG 전략 수립 단계를 넘어 실질적인 실행력을 높이는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며 “사회와 환경에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차별화된 ESG 리더십을 확보해 가자”고 강조했다. 

이에 KB금융은 자연생태계 보호와 회복에 앞장서기 위해 글로벌 이니셔티브에 가입했으며 그룹 내 ESG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KB금융이 지난 4월 가입한 ‘TNFD(Taskforce on Nature-related Financial Disclosures)’는 자연관련 재무정보 공개 협의체로 기업 활동이 생물다양성 감소와 생태계 파괴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인식하고 자연과 생물의 다양성을 보호하고자 출범한 글로벌 협의체이다.

KB금융은 ‘TNFD’ 가입을 통해 이해관계자가 신뢰도를 제고할 수 있도록 자연과 관련된 재무 공시기준 개발에 참여할 계획이다. 

또한 ‘TNFD’ 가입은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사회적 활동으로 이어지고 있다. KB금융은 기후변화로 인해 개체수가 급감하고 있는 꿀벌의 생태계 회복에 앞장서기 위해 최근 ‘K-Bee’ 프로젝트을 추진하고 있다. 

‘K-Bee’ 프로젝트는 꿀벌을 살리기 위해 필요한 주요 이슈를 발굴하고 이를 온 국민이 관심을 갖고 동참하며 사회적 움직임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프로젝트다. 

KB금융은 앞으로 4년간 강원도와 경북 일대에 밀원 수 10만 그루를 심을 예정이며, KB국민은행 영업점을 통해 밀원식물 키트(Kit) 1만여 개를 배포해 국민 참여 확산을 도모할 방침이다. 또한 KB국민은행 본점 옥상에 도시 양봉장을 조성하고, 서울식물원 안에 ‘Bee 호텔’을 설치, 벌의 생태와 환경문제에 대한 체험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KB금융 관계자는 “과거 아인슈타인은 꿀벌이 멸종하면 인류도 4년 안에 사라진다며 꿀벌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며 "꿀벌 수분 매개의 경제적 가치 등 꿀벌 생태계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확대하고 국민들의 실천을 모으는 작지만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기 위해 ‘K-Bee’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KB금융은 ‘K-Bee’ 프로젝트와 연계해 메타버스 공간에 나무를 심으면 현실에서 나무를 심어주는 ‘K-Bee Zone’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K-Bee Zone’은 메타버스 공간 내에 구현된 ‘K-Bee Zone’에서 꿀벌의 천적인 말벌을 잡은 후, 획득한 묘목을 ‘키키랜딩’, ‘아거펠’ 등 KB금융의 대표 캐릭터 이름을 딴 스타프렌즈 지역에 심으면 현실에서 참여자의 이름으로 강원도 홍천 일대에 밀원 수 5000그루를 대신 심어준다. 

이 밖에도 KB금융은 자연 및 생물다양성 보존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금융기관 최초로 ‘기업과 생물다양성 플랫폼(BNBP)’ 이니셔티브에 가입했으며, ‘KB국민의 맑은하늘 숲’ 조성 사업을 통해 몽골에 방풍림 2만 6000주, 유실수 2만 4000주를 심어 숲을 조성하기도 했다. 또한 KB맑은하늘·KB맑은바다 적금을 출시해 고객들이 환경보호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KB금융은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작은 노력을 모으는 ‘세상을 바꾸는 국민’ 캠페인을 통해 환경·생태계 분야에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ESG 경영 선도기업으로서 역할을 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KB금융그룹이 기후변화 등으로 인해 개체수가 급감하고 있는 꿀벌의 생태계 회복에 앞장서기 위해 ‘K-Bee’ 프로젝트을 추진한다. /KB금융그룹 제공
KB금융그룹이 기후변화 등으로 인해 개체수가 급감하고 있는 꿀벌의 생태계 회복에 앞장서기 위해 ‘K-Bee’ 프로젝트을 추진한다. /KB금융그룹 제공

KB금융은 자연생태계 보호뿐 아니라, 여성 경력단절 해소 및 양성평등 문화 확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KB금융은 전국의 초등돌봄교실 및 국·공립 병설유치원의 신·증설을 지원하기 위해 교육부와 총 750억원(1년 150억·5년)규모의 업무협약을 맺었다. KB금융은 교육부와 온종일 돌봄 체계를 구축, 학생과 학부모 모두 안심할 수 있는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돌봄공백’을 해결하기 위한 KB금융의 노력은 우리사회의 가장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저출산 문제와 여성 경력단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시발점이 된다는 측면에서 그 의미가 크다. 실제로 2020년 우리나라의 합계 출산율은 0.84명으로, 인구를 현상 유지하는데 필요한 수준인 ‘인구대체 수준(2.1명)’의 절반도 되지 않는 실정이다.  

우리나라의 저출산 문제는 맞벌이 가구 증가로 인한 육아 문제, 가계에 가장 큰 부담이라 할 수 있는 교육비, 여성의 경력 단절 문제 등, 다양한 사회적 이슈들이 맞물려 있다. 따라서 모든 사회 구성원들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KB금융은 양성평등을 통한 ESG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KB금융은 국내 금융지주사 최초로 두 명의 여성 사외이사가 활동 중이며 ESG위원회를 중심으로 여성 경영진 및 중간관리자를 확대하고 있다. 또한 KB금융은 양성평등을 통한 그룹 차원의 ESG 경영 실천에 나서는 등, ‘차별화된 ESG 경영’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 

특히 ESG위원회는 ‘여성역량강화원칙(WEPs)’의 공식 지지기관으로, 여성 인재가 마음껏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특화형 맞춤 교육 프로그램 및 여성 인재 중용을 통한 양성평등 문화를 정착시키고 있다. 

KB금융은 그룹의 여성 인재 역량 강화를 위해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인 ‘WE(Womans Empowerment) STAR 멘토링’ 제도를 비롯해 △KB국민은행의 'KB WE(Woman of Excellence)' △KB증권의 'Value-up' △KB손해보험의 ‘KB We Campus’ 등 여성 인재에 특화된 다양한 교육 과정을 운영, 양성평등을 위한 실질적인 방안들을 실천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KB금융은 올해 1월 글로벌 금융정보기관인 블룸버그에서 발표한 ‘2022 블룸버그 양성평등 지수’ 편입 기업으로 4년 연속 선정됐다. 블룸버그 양성평등 지수(BGEI)는 블룸버그가 기업들의 ESG 경영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기 위해 발표하는 것으로 시가총액 10억 달러 이상인 미국 증권거래소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KB금융 관계자는 “KB금융은 지주 및 계열사에 여성 인재 등용으로 그룹 내에 다양성 존중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면서 “‘여성역량강화원칙(WEPs)’의 공식적인 지지기관으로서 지속적으로 여성 인재 육성을 위한 맞춤교육 및 여성 인재 중용을 통한 양성평등 문화 확산에 나사고 있다"고 말했다. 

이성노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