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이상근 대한유소년야구연맹회장 인터뷰
2022 한국컵 신한드림배 전국유소년 야구대회 개막
5일 오전 강원 횡성에서 한국스포츠경제와 한스경제 주최로 열린 제6회 한국컵 신한드림배 전국유소년 야구대회. 이상근 대한유소년야구연맹 회장이 한국스포츠경제와 인터뷰하고 있다. /횡성베이스볼테마파크=김근현 기자 khkim@sporbiz.co.kr
5일 오전 강원 횡성에서 한국스포츠경제와 한스경제 주최로 열린 제6회 한국컵 신한드림배 전국유소년 야구대회. 이상근 대한유소년야구연맹 회장이 한국스포츠경제와 인터뷰하고 있다. /횡성베이스볼테마파크=김근현 기자 khkim@sporbiz.co.kr

[횡성베이스볼테마파크=한스경제 김호진 기자] "행복 야구는 올해도 이어집니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 홈페이지 좌측 상단에는 '공부하는 야구, 생활 속 즐기는 야구, 유소년야구연맹'이라고 적혀 있다. 음지에서 시작됐던 대한유소년야구연맹 대회들은 조금씩 커져 이제는 1년에 14개 이상 치러질 정도로 발전했다. 연맹 소속 5000여 명의 선수들이 정정당당한 승부를 펼치고, 프로선수도 배출되는 등 한국야구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지난 2011년 2월부터 올해로 12년째 대한유소년연맹을 이끌고 있는 이상근(53) 회장의 입가에는 미소가 절로 지어졌다.

4일 강원도 횡성베이스볼테마파크에서 개막한 2022 제6회 한국컵 신한드림배 전국유소년 야구대회 현장에서 만난 이상근 회장은 "한국컵은 야구 꿈나무들이 큰 선수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 취미나 특기로 야구를 하는 친구들 모두에게 매우 소중한 대회다"라며 "한국컵이 벌써 6회째를 맞았다. 음지에 있던 유소년야구를 양지로 끌어 올리는 데에 큰 도움을 줬다"고 밝혔다.

이상근 회장이 지향하는 것은 '행복한 야구, 즐기는 야구, 공부하는 야구'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을 설립한 지 10년을 훌쩍 넘겼지만 기조는 전혀 바뀌지 않는다. 그는 "공부에 지장을 주지 않기 위해 주말과 방학 위주로 대회 일정을 짠다. 아이들이 야구로 성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공부도 같이 병행해 야구 말고도 많은 활동을 했으면 좋겠다. 아이들 역시 야구만 하는 것이 아니라 공부도 같이 해야 한다는 걸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5일 오전 강원 횡성에서 한국스포츠경제와 한스경제 주최로 열린 제6회 한국컵 신한드림배 전국유소년 야구대회 2일차. 도곡야구아카데미팀과 안동팀이 인사를 하고 있다. /횡성베이스볼테마파크=김근현 기자 khkim@sporbiz.co.kr
5일 오전 강원 횡성에서 한국스포츠경제와 한스경제 주최로 열린 제6회 한국컵 신한드림배 전국유소년 야구대회 2일차. 도곡야구아카데미팀과 안동팀이 인사를 하고 있다. /횡성베이스볼테마파크=김근현 기자 khkim@sporbiz.co.kr

소기의 성과도 있었다. 연맹 소속으로 뛰었던 야구 꿈나무들이 프로에 입단해 눈길을 끌었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소속 김도현(22·개명전 김이환)과 두산 베어스 최승용(21)이 주인공이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앞으로 제2의 김도현과 제2의 최승용들이 대기하고 있다. 이 회장은 "'일구일행(一球日幸)'이라는 말처럼 저희는 행복 야구를 추구한다. 김도현 선수와 최승용 선수처럼 프로선수가 많이 나오면 좋겠다. 올해 고3 선수들 중 5명 정도가 프로 지명을 기대한다. 5명 가운데 신인 드래프트 2차 2라운드 안에 들어갈 수 있는 선수가 2명이다. 앞으론 더 많은 프로선수들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위기도 있었다. 대한유소년연맹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적지 않은 피해를 입었다. 연맹은 방학을 활용해 매년 두 차례에 걸쳐 정기적으로 해외 대회 및 국제교류전을 진행한 바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로 해외 대회와 국제교류전이 모두 중단돼 아쉬움을 남겼다. 1년에 15번에 달했던 대회가 9개로 축소되기도 했다. 이 회장은 "원래는 해외 유소년야구팀을 초청하는 등 해외 파트를 보강하려 했다. 하지만 코로나19때문에 계획을 연기할 수밖에 없었다. 올해부터는 잘 준비해서 해외 대회에도 참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힘줬다.

유소년야구에 대한 관심도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언론의 관심도 많이 높아졌다. 어린 선수들은 신문이나 영상 등에 자신의 소식이 전해지는 데 대해 조금 부끄러워하면서 욕심을 비치기도 한다. 제6회 한국컵에 출전한 야구 꿈나무들 또한 다르지 않다. 이 회장은 "아무래도 언론사가 주최하는 대회이기 때문에 어린 선수들이 (수훈 선수로 선정 인터뷰하는 것을 두고) 더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한국컵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고 싶어하는 마음이 엿보인다"고 미소 지었다.

김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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