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김종진 도봉구 유소년야구단 감독 본지와 인터뷰
도봉구, 트리플 크라운 가능성
6일 오전 강원 횡성에서 한국스포츠경제와 한스경제 주최로 열린 제6회 한국컵 신한드림배 전국유소년 야구대회 3일 차 경기. 도봉구팀 김종진 감독이 한국스포츠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횡성베이스볼테마파크=김근현 기자
6일 오전 강원 횡성에서 한국스포츠경제와 한스경제 주최로 열린 제6회 한국컵 신한드림배 전국유소년 야구대회 3일 차 경기. 도봉구팀 김종진 감독이 한국스포츠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횡성베이스볼테마파크=김근현 기자

[횡성베이스볼테마파크=한스경제 김호진 기자] "야구와 공부 모두 열심히 했으면 합니다."

도봉구 유소년야구단의 사령탑인 김종진(35) 감독은 프로야구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출신이다. 지난 2011년 프로에 입단했으나 1군 무대에서 큰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유니폼을 벗었다. 경희대학교 재학 시절 스포츠지도, 체육학, 스포츠의학 등을 공부한 경험을 살려 곧바로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김종진 감독은 2014년 도봉구 유소년야구단을 창단했다. 올해로 9년째 팀을 이끌고 있다. 선수들과 동고동락하며 형처럼, 때로는 삼촌처럼 지낸다. 6일 2022 제6회 한국컵 신한드림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가 펼쳐진 강원도 횡성베이스볼테마파크에서 만난 그는 "선수들과 즐거운 야구를 하고 있다. 선수들이 적게는 7살부터 많게는 17, 18살까지 있다. 연령 때 차가 있어 한 명의 감독으로 가기 어렵다"며 "주니어리그(17세 이하)에 출전하는 선수들과 형처럼 말도 편하게 하고 장난도 치면서 지낸다. 그렇지만 훈련이나 경기 때는 집중하게 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횡성베이스볼파크=김근현 기자
횡성베이스볼파크=김근현 기자

도봉구 유소년야구단은 한국컵과 인연이 깊다. 한국컵은 2017년 한국스포츠경제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로 시작했다. 당시 도봉구 유소년야구단이 꿈나무리그(11세 이하) '초대 챔피언'에 오른 바 있다. 올해는 3관왕 가능성을 높였다. 이날 펼쳐진 4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따냈다. 꿈나무리그 청룡과 유소년리그(13세 이하)에서 남양주야놀 유소년야구단(감독 권오현)과 우승컵을 두고 다툰다. 주니어리그에서는 안양시 유소년야구단(감독 남성호)과 대결한다. 김종진 감독은 "1회 대회 때부터 이번 대회까지 꾸준히 출전 중이다. 한국컵만큼은 즐겁게 하고 있다. 좋은 기사도 나오고 있어 뜻깊은 대회라고 생각한다"며 "마지막까지 즐겁게 할 수 있도록 하겠다. 결승전 상대가 누구든 우승을 자신 있다. 지금 분위기가 너무 좋다"고 힘줬다. 

김 감독은 도봉구 유소년야구단을 이끌면서 도봉구유소년야구연맹 회장도 함께 맡고 있다. 기조는 대한유소년야구연맹(회장 이상근)과 똑같이 정했다. '행복한 야구, 생활 속에서 즐기는 야구, 그리고 공부도 같이 하는 야구'를 지향한다. 도봉구 유소년야구단 공식 홈페이지 소개란에는 "야구뿐만 아니라 성적 향상 및 예의범절 교육에 힘쓴다. 누구나 쉽고 즐겁게 야구를 즐길 수 있다"고 적혀 있다. 김 감독은 "중학생 이상이면서 취미로 야구를 하는 아이들에게 '공부가 우선'이라고 가르친다. 야구도 좋지만 야구를 하기 위해선 '공부도 같이 하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항상 저나 코치님들을 믿고 열심히 따라와줘서 고맙게 생각한다. 공부도 열심히 하고 야구도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김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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