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ESG, 메가트렌드임은 틀림 없는 사실…광풍에 그치지 않고 문화로 자리매김 했으면" 
"대우조선해양, 2021년 ESG위원회 신설…ESG경영 실천으로 기업가치·지속가능성 제고 의지" 
"서울대 등 전문가 교수진에 만족…보다 전문적인 접근 과정 포함하면 더 완성도 높아질 듯" 
지혜련 대우조선해양 책임.
지혜련 대우조선해양 책임.

[한스경제=김동용 기자] ESG행복경제연구소와 서울대학교 환경계획연구소가 공동 주최하고 동 대학 환경대학원이 주관하는 '제1기 ESG전문가 과정(ESG Executive Education)이 순항 중이다. 지난 3월 출범식 및 첫 강의를 시작으로 4월에는 'ESG 우수지자체' 현장 답사에 나서는 등 이론과 현장을 아우르는 교육프로그램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서울대 환경대학원의 첫 'ESG전문가 과정'을 등록한 1기 수강생들의 평가와 소감은 어떠할까. 지혜련 대우조선해양 책임의 얘기를 들어봤다. 

지혜련 책임은 서울대 환경대학원 ESG전문가 교육과정을 등록하게 된 이유로 '학문적 접근'의 필요성을 꼽았다. 

그는 "제가 수행한 액화천연가스(LNG) 탱크(Tank) 개발 업무의 일부는 친환경 연료인 수소 저장용 탱크 개발에 그 흐름을 같이 하고 있다"며 "친환경 연료·에너지에 대한 자연스러운 관심은 최근 산업의 핵심 가치로 떠오른 ESG와 맞물렸고, 이에 관한 체계적 공부와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생각됐다"고 말했다. 

이번 교육과정에서 기대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ESG와 관련한 국가의 정책 결정 사항은 기업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더구나 이전에는 단편적이었던 사안들을 ESG라는 포괄적인 개념으로 묶어 앞으로 영속하기 위한 기업의 필수 사항으로 요구되는 상황"이라며 "이러한 결정 과정의 일선에서 활동하는 각계각층의 전문가들이 이번 과정에 초빙돼 그들의 생생한 경험담을 학문과 연계해서 들을 수 있다는 점이 기대하는 가장 큰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지 책임은 15년 동안 이어오던 연구 업무를 뒤로 하고, 자의로 사내 ESG 전담 조직으로 자리를 옮겼다. 

지 책임은 "관심에서 시작한 분야가 실행과 행동으로 이어지게 된 것을 보면 가히 개인으로서는 ESG가 메가트렌드임은 틀림이 없는 사실인 것 같다"며 "단, 메가트렌드가 광풍에 그치지 않고, ESG라는 단어를 의식하지 않더라도 쓰레기 분리수거처럼 자연스러운 문화로 자리매김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특히 "현재 조선소에서 근무하고 있고, 오랜 기간 연구 조직에서 조선·해양 분야의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검증하는 일을 했다. 최근 친환경에 관한 기술 소요가 매우 높으므로 이러한 제반 여건 마련과 시장의 소요에 부합하는 기술 및 제품을 공급하는 것이 회사의 기조라 할 수 있다"며 "회사 기조는 환경을 보호하고, 환경 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시장에서 수용 가능한 가격과 성능의 제품을 공급하는 활동 자체가 'E'와 'S'를 기저에 포함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지 책임은 대우조선해양이 ESG와 관련해 추진하고 있는 경영방침이나 사업에 대해서는 "2021년 ESG 추진단을 구성해 회사의 ESG 방향성 수립을 준비하고 있었고, 올해 5월 ESG 위원회를 신설했다"며 "ESG 위원회는 사외이사 4명과 사내이사 1명 등 총 5명으로 구성함은 물론, 위원장을 사외이사 중에서 선임함으로써 투명성과 독립적 추진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당 위원회는 당사의 ESG 전략과 계획·투자를 포함해 ESG 경영 현안을 심의·의결하고 관련 추진 활동과 성과를 모니터링하는 것을 주 역할로 하고 있다"며 "대우조선해양은 이를 통한 ESG 경영 실천으로 기업가치와 지속가능성을 제고하고자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교육과정에서 만족하는 부분으로는 "서울대 환경대학원에서 개설한 과정이니만큼, 서울대 교수진·연구진을 비롯해 각계각층의 전문가가 초빙돼 기대한 바를 충족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이번 과정을 진행하면서 개인적으로 이런 부분들은 채워졌으면 좋겠다고 생각되는 부분도 있다"며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시는 분들이 참가해 있고, ESG와 관련된 분야의 관련성 및 숙련도 차이가 있으므로 모든 참가자를 충족하기 위한 커리큘럼을 구성하기보다는 '전문가과정'이라는 이름에 부합하도록 보다 전문적인 접근 과정을 포함하는 것이 어떨까 생각해 본다"고 조심스럽게 견해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지 책임은 "만약 전문가를 지향하는 참가자에 부합하는 강의 내용과 이를 흡수하기 다소 어려운 측면이 있다면 자율적인 학습과 동료 참가자들과의 스터디 등이 동반될 수 있는 상황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더불어 기수별 피드백을 통해 후속 기수 진행 과정을 보다 보완해 가고, 교육 과정 측면에서도 지금보다 더 많은 강의 시간 확보된다면 보다 완성도 높은 과정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제언했다.

- 지혜련 대우조선해양 책임 약력 

△ 2006년 KORDI 입사(現 KRISO,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 2008년 대우조선해양 선박해양연구팀 입사
△ 2022년 대우조선해양 전략기획담당, 지속성장전략부

김동용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한스경제(한국스포츠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